대전과총-원예특작원, 농업 환경 변화 대비한 과학기술 협력 시작

  • 사람들
  • 뉴스

대전과총-원예특작원, 농업 환경 변화 대비한 과학기술 협력 시작

대전과총-원예특작원, 농업환경 변화 대응 과학기술 자문회의 개최
우장춘 박사가 원예특작원 초대 기관장... 채소와 과수, 화훼, 약초 등 연구개발
기후변화와 에너지 등 환경변화로 통섭 공감

  • 승인 2024-11-05 10:04
  • 수정 2024-11-05 15:1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특작원1차
원예특작분야 기술 혁신을 위해 대전과총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손을 잡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전지회(회장 이종원·이하 대전과총)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김명수·이하 원예특작원)과 원예특작 분야 기술 혁신을 위한 다방면의 실무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2 (38)
원예특작원은 채소와 과수, 화훼, 약초 등 원예특작물을 다루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기관으로 전북 전주에 본원이 있다. '씨 없는 수박'의 우장춘 박사가 초대 기관장이다.

4일 이종원 회장과 김성현 에트리 책임연구원, 임용표 교수 등 이공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대전과총 자문단은 원예특작원 본원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김명수 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자문회의를 가졌다. 지난 6월 대덕과학포럼에 김명수 원장이 발제자로 참석해 협력을 약속한 후 4개월 만에 성사된 자리다.



사진3 (20)
김명수 원장은 "기후변화 등 농업계에 등장하는 난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과학기술인이 활동하는 대전과총에 협력을 요청드린다"며 "경계 없는 토론으로 대안의 물꼬를 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예특작원은 ▲신품종 개발 디지털 육종 ▲기후변화 대비 스마트 농업 ▲난방제 병해충 대비 ▲치유 동반 도시농업 ▲대국민 활동 등 분야의 난제를 밝혔다.

사진3-2 (1)
원예특작원에 따르면 현재 급속한 기후변화로 원예특작물의 재배지와 재배 시기가 변동하고 있고 에너지와 A.I 등 인프라 변화가 빨라 대처가 어렵다. 또 식탁 먹거리부터 약물, 화훼에 이르기까지 품종이 방대하고 재배법이 각기 달라 자동화가 까다롭다.

사진4 (1)
임용표 친인간농업연구소 소장은 "국가 단위 종자 클러스터 기획 단계 중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는 이런 통섭의 자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성현 ETRI 책임연구원은 연구 중인 식물 생장 디지털 측정을 소개하며 특작원의 연구 과정과 결과를 디지털 트윈과 콘텐츠화할 것을 제안했다.

엄태인 한밭대 교수는 식물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에 CO2 포집·순환 기술을 활용할 것을 언급했다.

최용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아파트 베란다와 공동시설에 원예특작 모델 개발·보급안을 내놨다.

공현철 AIBD 대표는 산학연을 거친 경험을 들며 현장에서 시작하는 발상을 권장했다.

이 외에도 자문단은 식량 주권과 농업 기초과학, 재배 중심 스마트팜 등을 권고했다.

이종원 회장은 "과학도시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이 대전과총에 모여 오늘 같은 협력을 준비해 왔다"며 "원예특작 분야의 다양한 난제에 총체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과총과 원예특작원은 분과별 실무 협력팀을 조직해 실제 성과를 위한 협력을 차례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시급...대한민국 악순환 끊는 해법
  2.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정책 포럼 성료…“AI는 동반 예술가”
  3. [대전다문화] ‘와글와글 가족 페스티벌’에 작은 손길을 더하다
  4. [대전다문화] 자유의 시작, 필리핀 독립기념일 이야기
  5. 가원학교 진동 원인 에어컨 실외기? 다음날엔 감지 안 됐다
  1. [대전다문화] 올여름, 로하스 야외수영장으로 시원한 물놀이 어떠세요?
  2. [대전다문화]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 일본에서 온 작은 속설 이야기
  3. [대전다문화] '아이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4.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장마철 침수 우려 지역 점검
  5. 충남대 글로컬대학 사업 대토론회… 학과 통폐합·예산계획 등 의견개진

헤드라인 뉴스


"해부수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해부수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중도일보가 해수부 탈(脫) 세종을 막기 위해 충청권 시도 공조가 시급하다고 보도(6월 12일자 1면)한 뒤 전격 회동한 자리에서 해수부 사수 의지를 다진 것이다. 충청 시도지사들은 또 야당 일각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경남 사천 이전 시도에 대해서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지만 향후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지역 성장동력 양대 축인 세종 행정수도와..

검찰, 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징역 1년 구형
검찰, 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징역 1년 구형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활섭 대전시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의 실형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이미나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송활섭 시의원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송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및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소속이면서 같은 캠프 여직원의 엉덩이를 몇 차례 만지고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송 의원 측은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을 수 있지만 추행의 의도..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