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5% "불공정거래 과징금 피해기업에 활용해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중소기업 95% "불공정거래 과징금 피해기업에 활용해야"

중기중앙회, 불공정거래 피해기금 도입 위한 실태조사
국가차원 피해기업 보호 위해 기금 필요 47%
피해기업 중 절반이상인 54.5% "보상 못받아"
30%미만 포함땐 68.5%… 100% 복구기업 4.5%

  • 승인 2024-11-12 17:03
  • 신문게재 2024-11-13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 95%가량이 불공정거래로 국가가 수취한 과징금을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발표한 '불공정거래 피해기금 도입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2
앞서 중기중앙회는 10월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중소기업 70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기업의 95.7%가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그렇다'(37.1%), '그렇다'(58.6%)였으며,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는 4.3%에 그쳤다.

불공정 거래 과징금 활용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국가 차원에서 피해기업에 대한 보호가 필요해서'(47.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과징금은 피해기업의 손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피해구제에 활용할 필요가 있어서'(46.1%), '피해 중소기업이 장기간 소송 중 파산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39.9%), '불공정거래 피해를 신속히 회복하기 위해서'(29.3%) 순이었다.

1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기업은 28.6%로 나타났으며, 이들 업체 중 10곳 중 9곳 이상이 '피해구제를 위한 별도의 대처를 못했다'(90.5%)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가해기업과 거래단절의 위험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51.9%, '피해구제를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와 '손해입증이 어려워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가 각 37.0%로 나타났다

재산상 피해 규모로는 '1000만∼5000만원 미만'(36.0%), '5000만∼1억원 미만'(20.5%), '1억 이상'(20.0%) 등이었다.

3
특히 피해기업의 절반 이상인 54.5%는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혀 보상받지 못하거나 30% 미만만 보상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이 68.5%에 달했으며, 100% 이상 피해를 복구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5%에 그쳤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불공정거래 피해지원제도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목마름을 보여준다"면서 "국가차원에서 장기간 소송 중 피해 중소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기금 신설을 통한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코데이터솔루션(주)에 의뢰한 이번 조사 결과는 불공정거래 피해구제 현황을 파악하고 기금 마련의 필요성을 위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1%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1.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기자수첩]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역주행 논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