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발전 첫 변곡점, 대전3·8의거 역사적 의미 알릴 것"

  • 사회/교육
  • 미담

"민주주의 발전 첫 변곡점, 대전3·8의거 역사적 의미 알릴 것"

기념관 개관 대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이양희 회장 한시간 대화 '민주주의' 56번
"민주주의 지키고 가꾸는 3·8과 기념관 될 것"

  • 승인 2024-11-18 18:00
  • 신문게재 2024-11-1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양희 회장
이양희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장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 개관한 기념관에서 국민들의 민주의거 바로알기를 강조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부정선거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킨 3·8민주의거, 우리 현대사의 첫 번째 변곡점이라는 역사적 의미 아시나요?"

이양희 (사)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은 중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민주주의 역사 속에 3·8의거를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시간 동안 이뤄진 인터뷰 대화에서 '민주주의'를 56번 언급했는데, 이번 3·8민주의거 기념관을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는 전당'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양희 회장은 "굴절된 우리나라 헌정사 영향으로 3·8민주의거를 밖으로 드러내 정치적 의미와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논의는 부족한 상태로 많은 시간이 흘러 우리지역 민주의거가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시민이 많이 계시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자 국가 근본을 허무는 부정선거를 규탄한 첫 의거이면서, 우리가 민주주의 속에 숨 쉴 수 있도록 몇 차례 있었던 역사적 변곡점 중 제1의 위치에 3·8의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준비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정부와 국민이 배우면서 시작해 우리나라가 왜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를 시작하게 됐는지 논의는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 대혁명과 영국의 명예혁명처럼 민주주의 발달 과정에 어떤 중요한 일이 있었는지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고 있으나, 우리 3·8민주의거는 게재되지 않았고 사실상 가르치지 않다 보니 역사적 의미까지 논의는 더욱 이뤄지지 못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 현대사가 이룬 성취를 스스로 낮게 평가해 오히려 다시 도약할 원동력마저 상실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제성장에 따른 격차, 청년 실업, 고령화, 동맹국 간 관계변화, 기후변화와 신냉전의 도래까지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야 할 때 국민적 결의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현대사를 다시 보고 평가한다면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민이 잘한 것의 총합이 잘못한 것의 총합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대화의 분위기가 일어난다면 다시 한번 잘해보자고 하는 국민적인 의지가 모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예산을 들여 기념관을 건립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념사업회를 이끄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양희 회장은 "넉넉지 않은 나라 살림에 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어 파수꾼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는 기념사업회가 되면서 신성한 전당으로 만들겠다"라며 "지하철 역사 이름을 바꾸고 시티투어 버스가 이곳에 정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세미나와 학술대회도 유치해 많은 국민이 찾는 기념관이 되도록 대전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극 3특 전략에 라이즈 초광역 개편하는데 지역은 '논의 無'…"선제 기획 필요"
  2. 오용준 한밭대 총장 “기업 상주형 첨단전략 거점 과기대 필요"
  3.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해야"…대전 자치구 '수급 안정'
  4. 대전 학교 급식 다시 파업… 직종교섭 난항으로 26~27일 경고파업
  5. 대전충남경총 제45회 정기총회… 지역경제 발전 공로 7명 표창
  1. [사설] 수도권 '쓰레기 대란', 비수도권도 남 일 아니다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격돌
  3. 대전 안전공업 참사 첫 발인 엄수… 희생자 장례 절차 본격화
  4.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3월 정례회] 행정통합·산단화재·지역의사제 등 논의
  5. [사설] 정부, 중동發 경제 위기에 비상 대응

헤드라인 뉴스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 대해 손주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유족 측에 공식 사과했다. 26일 오후 5시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손 대표는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족분들께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손 대표는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만 참사 후 화재 관련 언론 보도를 두고 일부 직원들을 향해 폭언한 것에 대해선 침묵했다. 사고 발생 전 사 측이 직원들..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6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용병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는 우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최고 156㎞, 평균 150㎞ 이상의 구속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0.90)과 피안타율(0.167) 등의 세부 지표는 준수하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시즌 8승 4패, 평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