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다름을 인정하자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다름을 인정하자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1-21 17:14
  • 신문게재 2024-11-22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121102650
홍석환 대표
팀장을 대상으로 평가자 교육을 진행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 평가 애로사항과 궁금한 점을 질문하라고 했다. 무기명으로 종이에 적힌 질문들은 크게 6가지이다. 매우 열심히 노력했으나, 환경이 급변하여 성과를 내지 못한 팀원에 대한 평가, 정량화 할 수 없는 과제에 대한 정량적 평가의 어려움, 직무 가치, 목표의 중요도와 난이도가 다른데, 목표 달성률로만 평가해야 하는 상황, 상사와의 관계가 담당자의 성과 역량보다 중요한 척도인 현실, 내년도 승진을 앞둔 팀원과 고참에 대한 배려, 모두가 열심히 했는데 상대 등급 해야만 하는 상황.

각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기 앞서 두 가지를 참석자에게 부탁한다. 첫째, 본인이 생각하는 내용과 강사가 답변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공통점이 있다면 확대해 가라. 둘째, 평가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와 성과를 분명히 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과 성과 창출 측면에서 문제 보다는 해결안에 집중해 달라.

A팀은 회사의 핵심조직이다. 직무 역량이 매우 뛰어나고, 성과가 높은 과장 이상의 팀원만 근무한다. 이 핵심 팀의 팀장으로 1월 발령을 받았다. 평가가 끝난 5명의 팀원 중 B등급 3명 중 2명이 타 팀 이동을 신청한다. 부임 받고 면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황스럽다. 어떻게 조치해야 할 것인가? 참석한 대부분 팀장들은 '어쩔 수 없다. 설득해 잔류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조직장이라면, 뒤에 오는 조직장이 더 길고 멀리 바라보며, 팀워크를 강화하고 높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조직을 물려줘야 한다. 고질적 병폐를 그대로 남기며 떠나는 전임자가 되면 곤란하다.

위 상황에서는 핵심 조직과 인력이 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성과를 내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회사의 핵심 팀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해야 한다. 공평해야 한다는 다른 조직의 반대가 있어도, 지속적 역량과 성과 향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다른 조직과 직원이 따라갈 수 없는 높은 역량과 성과를 창출하면 인정하게 된다. 기업은 친목 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평가로 인해 핵심 인력이 기분 상해 퇴직하는 우를 범해서는 곤란하다. 조직과 구성원의 다름을 인지하고, 수준에 맞는 목표와 업무를 부여하고 평가하는 것이 옳다. 매사 공평을 강조하며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조직과 인력은 어떻게 되겠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1.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3.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4. 세종시의원 의정비 인상 논란… 요식행위 그친 시민 의견수렴
  5. [현장] 대덕대교 통제 첫날 큰 혼잡 없었다… 출퇴근길 불안은 여전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