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중국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 2025년 말까지 무비자 정책
1월 설과 10월 추석 명절 긴 연휴에 문의 전보다 많아져

  • 승인 2024-12-02 17:30
  • 신문게재 2024-12-03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공항1
대전 여행업계가 다가오는 명절 특수와 중국 무비자 정책 등으로 한껏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중국이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하겠다고 발표했고, 2025년 1월 설에도 27일과 31일 이틀 연차를 내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어 관광 수요가 크게 늘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명절 특수와 중국 무비자 정책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2025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중국을 방문하면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 비자는 일회용 단수 단체 비자라고 해도 6만원의 발급 비용이 드는 데다 비자를 받기까지 일주일가량 걸렸는데, 이 같은 수고로움이 덜어지게 된다. 여기에 2025년 1월 설 명절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다. 28~30일 설 명절이 화~목요일인데, 월요일과 금요일 연차를 사용한다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이들에겐 희소식이다. 스스로 여행 플랜을 짜서 항공권과 숙박권을 통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은 벌써 여행 계획을 준비하기도 한다. 직장인 조 모(38) 씨는 "1월 설 연휴에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해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동남아를 가려고 예매와 예약을 모두 끝냈다"며 "다가오는 설에 여행을 떠날 수 있어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개인 여행객뿐만 아니라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 서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 모(51) 씨는 "중국 비자가 풀린다는 소식에 부모님을 모시고 중국을 방문하려는 이들의 문의가 전보다 많아지고 있다"며 "설 연휴 예약도 종종 들어오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장 설 연휴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더욱 황금연휴다. 2025년 10월 추석 연휴는 6일 월요일부터 9일 목요일까지 쉬게 되는데, 10월 3일 개천절이 전주 금요일에 있어 10일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이번 설 연휴보다 긴 10일을 쉴 수 있다. 긴 연휴만큼 그간 비행시간이 길어 다녀오지 못했던 유럽 등지에 대한 문의도 벌써부터 온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중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최 모(46) 씨는 "중국과 설 연휴도 문의가 종종 오고 있는데, 2025년 추석이 완벽한 황금연휴라 3~4시간 걸리는 주변 국가보다는 10시간가량 비행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프랑스와 스위스 등의 문의가 더 많이 오고 있다"며 "숙박은 주요 호텔 예매가 어려운 만큼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