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오전 8시부터 시민들 운집 "불법계엄령 민주가치 위협"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서 오전 8시부터 시민들 운집 "불법계엄령 민주가치 위협"

4일 오전 8시 대전 은하수네거리서 집회
윤석열퇴진대전운동본부 주최 시민 80여명

  • 승인 2024-12-04 09:50
  • 수정 2024-12-04 10:1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41204_100048380
윤석열퇴진대전운동본부가 4일 오전 8시부터 대전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지난밤 비상계엄을 비판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최화진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퇴진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한 집회가 4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전날 오후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 형식으로 계엄을 선포한 뒤 이날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계엄을 다시 해제한 바 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한 계엄세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 헬리콥터를 착륙시켜 군인들을 투입했고 국회 진입을 두고 의원실 직원들과 대치하고 충돌했다. 국회가 오전 1시께 재석의원 190명 모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고도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오전 7시 50분부터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 은하수네거리에서 집회를 갖고 이번 계엄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오전 9시 기준 70여 명이 참여한 집회에서 무기한 총파업 시행을 선언했다.

김율현 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헬기와 탱크를 투입해 국회를 장악하려 시도하고 시민은 맨몸으로 계엄군과 맞서 막아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절차를 갖추지 않은 불법이면서 독재정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어떤 존재인가 묻고 싶고 반대로 반국가 세력이 누구인지 명확해졌고, 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남재영 대전비상시국회의상임대표는 "국회 창문을 깨고 군인들이 난입해 포고령으로 정치활동을 금지함으로써 민주시민 사회의 가치를 무너뜨리려 했다"라고 주장했다.

문성호 시민사회연대회의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애로 사항을 물으며 자신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다음날 조치한 게 비상계엄 선포였다"라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들이 계엄령에 입장을 발표했지만 이장우 대전시장은 입장 발표가 없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철웅 목원대 교수는 "과거 쿠데타를 직접 체험하며 느꼈던 공포를 간밤에 다시 느꼈고,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되고 한 시간 뒤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다들 하던 일을 멈추고 광장에 모여 힘을 모아야 하고 평화로워졌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임병안·최화진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5년 방치 공간의 변신…김해 수안마을 수국축제 열린다
  2.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3.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4. 반도체 생산 고순도 중수소암모니아 국산화 기술 개발
  5.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손배소 일부 승소…명재완·대전시 공동배상
  1. 대전·세종 교권보호위원회 평교사위원 '0'명
  2. "망상 등 청소년 조기정신증, 조기 개입 효과 뚜렷"
  3.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4. [한화에어로 참사] 화약 찌꺼기 제거 중 폭발 가능성에 경찰 "확인 필요"
  5.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