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안 14일 오후 4시 표결… 내란죄·헌법위반 집중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윤석열 탄핵안 14일 오후 4시 표결… 내란죄·헌법위반 집중

탄핵안 13일 국회 본회의 보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 190명 발의
1차 탄핵안보다 16쪽 늘어 44쪽 분량… 비상계엄 선포 내란죄·헌법·법률 위반 강조
국힘 14일 의원총회서 당론·표결 참여 여부 결정… 현재까지 7명 탄핵 공개 찬성

  • 승인 2024-12-13 19:2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YH2024121308390001300_P4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애초 오후 5시 예정이었는데 1시간 당겼다.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우원식)는 언론공지를 통해 “13일 제41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보고했고, 14일 오후 4시 열리는 제4차 본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박찬대·황운하·천하람·윤종오·윤혜인 등 190인으로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이 두 번째로 제출한 탄핵안은 피소추인 윤 대통령의 내란죄에 집중했다.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원천 무효인 비상계엄을 발령함으로써 헌법을 위반했다고 탄핵안에 적시했다.

2차 탄핵안은 12월 4일 제출됐던 1차 탄핵안보다 16쪽 늘어난 44쪽 분량이다. 정부의 외교정책 평가 등 여권 일각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내용은 제외한 반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고 대통령직을 상실할 만한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현안 질의나 언론보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 등도 증거로 포함했다. 내란죄에 집중한 것은 2차 탄핵안 표결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GYH2024121300020004400_P4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75%가 찬성했다. 21%는 반대,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12월 7일 열린 1차 탄핵안 표결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돼 자동폐기됐다. 대통령 탄핵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수인 300명 3분의 2인 200명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만 표결에 참여했던 1차 탄핵안 표결과 달리 2차 표결에는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 참석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비상계엄을 거대야당 탓으로 돌리며 “끝까지 버티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당론과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5. 한밭새마을금고, 취약계층 위한 성금 1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