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2025년 농정분야 지원사업 대폭 개편

  • 전국
  • 충북

충주시, 2025년 농정분야 지원사업 대폭 개편

농어업인 복지 확대·행정절차 간소화 추진
농촌 왕진버스·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등 신규사업 도입

  • 승인 2025-01-09 10:08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50110 농정분야 지원(작년 첫 모내기)
지난해 조길형 충주시장 모내기 시연 모습.
충주시가 2025년부터 농어업인 복지증진과 행정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한 농정분야 지원사업 개편안을 9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농촌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농업인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근골격계, 심혈관계질환 등 여성농업인에게 취약한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특수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새롭게 시작된다.

또 여가·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행복바우처 사업의 자부담금 2만 원을 폐지하고 1인당 17만 원을 전액 보조하기로 했다.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충된다.

공익수당 지급을 위한 거주요건이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지급 방식도 현금이나 지역화폐 등으로 다양화된다.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농가 편의성 제고도 눈에 띈다.

15종으로 나뉘어 있던 품목별 영농자재 지원사업이 벼, 보리·밀, 과수 등 3개 품목으로 통합돼 재배면적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농가는 행정복지센터 방문 횟수가 줄어들고 영농계획에 맞춘 자율적인 자재 구매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시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정책도 본격 추진한다.

개 사육 농장주와 식용견 유통·도축업자의 폐업 및 업종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반려인구에 대응해 펫티켓 캠페인을 확대하고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신설해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새로운 농정 시책들이 농어업인 복지증진과 소득안정,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충주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도 개편은 농어업인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 식용 종식과 반려동물 문화 정착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특히 여성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와 행정절차 간소화는 농가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