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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길형 충주시장 모내기 시연 모습. |
시는 우선 농촌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농업인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근골격계, 심혈관계질환 등 여성농업인에게 취약한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특수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새롭게 시작된다.
또 여가·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행복바우처 사업의 자부담금 2만 원을 폐지하고 1인당 17만 원을 전액 보조하기로 했다.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충된다.
공익수당 지급을 위한 거주요건이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지급 방식도 현금이나 지역화폐 등으로 다양화된다.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농가 편의성 제고도 눈에 띈다.
15종으로 나뉘어 있던 품목별 영농자재 지원사업이 벼, 보리·밀, 과수 등 3개 품목으로 통합돼 재배면적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농가는 행정복지센터 방문 횟수가 줄어들고 영농계획에 맞춘 자율적인 자재 구매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시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정책도 본격 추진한다.
개 사육 농장주와 식용견 유통·도축업자의 폐업 및 업종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반려인구에 대응해 펫티켓 캠페인을 확대하고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신설해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새로운 농정 시책들이 농어업인 복지증진과 소득안정,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충주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도 개편은 농어업인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 식용 종식과 반려동물 문화 정착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특히 여성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와 행정절차 간소화는 농가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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