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술관람 대덕구민 최저…고령층일수록 무관심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예술관람 대덕구민 최저…고령층일수록 무관심

지난해 예술공연 안 본 대덕구민 36.2% 5개구 중 가장 높아
60대 이상 관람율 가장 낮고 20대 가장 높아 연령대 낮을수록 활발
대덕구민, 60대 이상 향후 예술공연 관람 의향도 없어

  • 승인 2025-01-12 17:10
  • 신문게재 2025-01-13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19326792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시민 중 60대 이상과 대덕구민의 예술 공연 관람 비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3일 대전시가 발표한 '2024 대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덕구 전체 응답자 중 지난 1년간 예술 공연이나 전시를 한 번도 관람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36.2%에 달했다. 이는 대전 5개 구 평균인 23.2%보다 13%p 높은 수치다.



예술활동 관람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유성구로, 전체 유성구 응답자 중 86.7%가 지난 1년간 예술 공연이나 전시를 한 번 이상 관람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예술공연 관람 비율이 51.1%로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79.9%, 40대는 87.2%, 30대는 93.1%, 20대는 94.5%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예술공연 관람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1년 이내 예술공연 관람 의향도 5개 구 중 대덕구가 가장 낮은 반응을 보였다. 문학 행사, 미술 전시회, 서양음악, 전통예술, 연극, 뮤지컬, 무용, 대중음악·연예 등 8개 항목에서 조사한 결과, 대덕구는 6개 항목에서 관람 의향이 가장 낮았다.

구체적으로 대덕구민 중 시화전, 도서전시회 등 문학 행사에 관람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1.1%로, 동구(25.7%), 중구(22.5%), 서구(18.5%), 유성구(28.2%)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미술 전시회(12.7%), 연극(16.3%), 뮤지컬(18.7%), 무용(8.4%), 대중음악·연예(35.6%) 항목에서도 5개 구 중 가장 저조한 관람 의향을 보였다.

한편, 전통예술과 서양음악 등 2개 항목에서는 중구가 각각 12.6%, 7.9%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이 예술공연 관람에 가장 소극적이었다.

60대 이상 응답자 중 문학 행사 관람 의향이 있는 사람은 10.5%로, 미술 전시회(12.0%), 서양 음악(5.6%), 연극(10.4%), 뮤지컬(9.9%), 무용(6.5%), 대중음악·연예(37%)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유일하게 전통 예술 항목에서만 30대가 9.9%로 가장 낮은 관람 의향을 보였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4.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5.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1.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2.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3.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4.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