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대전'을 뺀 야구장 명칭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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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대전'을 뺀 야구장 명칭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조종국/전 한화이글스 후원회장(21년간), 전 대전시의회 의장, 원로서예가, 수필가

  • 승인 2025-01-16 10:59
  • 수정 2025-01-16 11:11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한화이글스
1990년 3월 9일 열린 '빙그레이글스' 후원회 창립식. 필자는 2011년까지 21년간 후원회장을 맡아 열정적으로 후원 활동을 펼쳤다. 출처=조종국
충청도 출향기업 한화그룹의 '한화이글스'가 지역에 연고를 둔 야구장 명칭에 '대전'을 빼고 '한화생명볼파크'로 사용하겠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이 처사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로 즉시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화그룹은 역사적으로 충절의 고장인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 연고를 앞세워 1984년 야구단 '빙그레이글스'를 창단했다,

이후 KBO의 프로야구경기가 본격적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을 때 지역공동체 운동의 일환(一環)으로 본인을 비롯한 야구를 좋아하는 뜻있는 인사들이 의지를 모아 1990년 3월 9일 '빙그레이글스' 후원회를 창립하고 2011년까지 21년간 후원회장을 맡아 열정을 다 쏟아 후원 활동을 펼쳐왔다.

'빙그레 이글스'는 1994년 구단 명칭을 '한화이글스'로 변경함에 따라 역시 후원회 명칭도 '한화이글스 후원회'로 바꿔 지역 팬들과 함께 열렬히 펼쳐온 후원 활동으로 지역에 연고를 둔 한화이글스가 1999년 프로야구 전국을 제패하고 우승하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중도일보 보도에 따르면, 1438억 원의 천문학적인 대전시민의 혈세를 쓰는 구장에 우리 고장 고유의 명칭 '대전'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전국 야구장이 지역 고유의 명칭을 뺀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실정인데도 유독 대전에 지어진 야구장에 우리 고장 '대전'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니 과연 지역의 자존과 시민들이 용납할 수 있겠는가!

지역의 연고와 정체성을 무시한 채 구장 명칭을 '한화생명 볼파크'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물렁물렁한 도시와 국가도 사람이 만드는 법임을 후일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한화2
1991년 4월 프로야구 개막식과 함께 대전구장에서 우승기원제를 지내고 있다. 출처=조종국
출향(出鄕)기업 한화는 오랜 기간 우리 고유의 대전과 충청남도 애정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돌아봐야한다! 어쩌면 한화는 지금 충남에 연고를 둔 출향기업이 아니라는 자존(?)을 지니고 싶은 모양이나, 이는 그룹의 연원(淵源)과 발전과 성장은 그 뿌리가 지역 고유의 명칭이 상징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2001년 대전시는 한화그룹에 '대덕테크노밸리 사업'을 맡겨 뉴 한화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오늘에 이르게 하였으며 우리 고장 대전과 충남의 지역공동체 운동의 일환(一環)으로 '한화이글스 후원회'도 지역 고유의 특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후원 활동을 해 왔지 않았는가!

3한화백두산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을 대전구장에 뿌리며 우승을 기원하고 있다. 출처=조종국
해마다 프로야구 시즌이 되면 어느 해는 백두산에서 지령이 담겨있는 '흙'을 가져와 '대전' 구장에서 우승 기원제를 지냈고, 필자 본인이 사재(私財)로 시민들을 모시고 대전시민회관에서 국내 정상의 '김덕수 사물놀이'를 초청, 우승기원 '비나리 공연'으로 우리 지역 고유의 '한화이글스'가 하늘 높이 비상(飛上)하기를 빌었다. 또 후원회는 전세버스를 대여해 전국 구장을 돌며 응원과 경기 때마다 우수선수, 월 MVP, 홈런상, 연말 납회식 우수선수 시상 등 열띤 후원 활동을 펼쳐왔다.

사물놀이
1994년 4월 5일 한화이글스 우승기원제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초청공연을 갖자 1500여명의 관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출처=조종국
'한화이글스'가 충청지역, 특히 대전에 연고 없는 구단으로 출범하고 경기를 펼쳤다면 과연 지역민과 팬들, 한화이글스 후원회가 열렬히 후원하고 응원 활동을 펼쳤겠는가!

존경하는 김승연 회장께 간곡히 건의한다. 더 큰 빛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한화그룹을 창업하신 현암(玄巖) 김종희(金鍾熙) 님의 창업정신을 계승하시어 새로 준공되는 야구장 명칭에 AI시대 선진 과학도시, 충청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지역 특성의 명칭 '대전'을 기필코 사용하실 것을 재삼 촉구한다.

조종국/전 한화이글스 후원회장(21년간), 전 대전시의회 의장, 원로서예가, 수필가

조종국
조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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