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친·소] 발랄함과 깊이를 아우르는 목소리, 싱어송라이터 '누구세영'

  • 문화
  • 공연/전시

[대·친·소] 발랄함과 깊이를 아우르는 목소리, 싱어송라이터 '누구세영'

대전 홍보대사 꿈돌이가족 OST 작곡자 김세영씨
2020년 데뷔해 빼빼로송·고구마송 등 10곡 작곡·노래
"순수한 목소리로 동심을 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 승인 2025-02-03 15:49
  • 수정 2025-02-04 09:20
  • 신문게재 2025-02-03 8면
  • 김주혜 기자김주혜 기자
clip20250120154542

대전에는 싱어송라이터부터 웹툰 작가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 사람들이 각자의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리고 있다. 본보는 '대·친·소: 대전 친구들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들의 시장 현황, 작업 비하인드, 후배들을 위한 조언 등을 직접 인터뷰하여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대전 홍보대사 꿈돌이 가족의 OST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김세영'이다. <편집자 주>

 


1. 싱어송라이터 '누구세영'

"순수한 목소리로 동심을 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누구세영_프로필사진
사진=김세영 제공
싱어송라이터 김세영(29)은 본인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답했다. 그녀의 활동명인 '누구세영'은 누구(who)와 본명 김세영에서 따왔는데 본인의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2020년 데뷔해 빼빼로송, 기지개마스터, 고구마송, 토닥토닥 등 총 10곡을 직접 작곡하고, 노래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전의 홍보대사인 꿈돌이 가족 OST를 부르기도 했다.

그녀는 "대전시와 협업한 '우리는 꿈씨 꿈씨 패밀리'곡 작업 당시 곡은 금방 나왔지만, 수정 작업을 통해 세상 밖에 나오기까지 한 달 넘게 걸렸다"며 "대전시 유튜브에 가면 들어볼 수 있는데, 따라부르기 쉽고 밝은 노래다"고 말했다.



고향이 대전인 그녀는 수도권에서 대학 생활을 마친 후 돌아와 대전 인디음악축전, 효문화 뿌리축제, 동구 문화재 야행 등 공연에도 참여했다.

제목 없는 디자인 (2)
좌.pianism 앨범 우.pianism 앨범소개/사진=김세영 제공
2023년에는 미니 앨범 'pianism'도 내놨다. "'pianism'은 피아노 연주자의 기량이나 예술성, 또는 연주 그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설명한 그녀는 "심오한 의미를 담았다기 보다는 피아노를 너무 사랑해서 앨범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 가는 곡으로는 '진한 화장'을 꼽았다. 이 곡 후렴구 중 '더 진하게 진하게 그려 진짜 나를 내 모습을 그려'라는 가사는 그녀가 어린 시절 아토피로 고생했던 시절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가 평소 쓰는 곡들은 밝고 명쾌한 분위기였는데, 어두운 분위기로 스타일이 확 바뀐 이 앨범을 발매한 직후 주변에서 안부를 묻는 연락이 쇄도했다고 한다.

대전음악창작소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pianism'앨범은 그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녀는 "기존 스타일과 다른 모험을 해보자는 제안을 대전음악창작소에서 받았다"며 "그런데 해보니깐 알겠더라. 난 역시 발랄한 노래가 좋다"고 했다.

누구세영_뮤직비디오사진
사진=김세영 제공
올해 20대 끝자락을 보내는 그녀는 올해 전자음악에 대한 논문도 쓰고 정규앨범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전에서 음악 하는 후배들에게 "음악은 정답이 없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맹목적으로 음악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분야도 마음껏 뛰어들어라"고 조언했다.
김주혜 기자

누구세영_공연사진
사진=김세영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