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해야 하지 않을까요?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홍석환의 3분 경영]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해야 하지 않을까요?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1-19 16:30
  • 신문게재 2025-01-20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119091053
홍석환 대표
첨단 산업은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 개발이 중요합니다. 개발은 특정 집중 시점이 있습니다. 법은 주 52시간 근무로 제한을 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주 70시간을 일해도 부족합니다. 개발자가 8시간 근무를 한 다음 퇴근하겠다고 합니다. 출근하는 시간, 퇴근하는 시간이 다 다릅니다. 개발 프로젝트가 경쟁사에 비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과 행동을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 직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할 것이면 그런 곳으로 입사해야 하지 않나요?

지금 기업은 누구와 경쟁하고 있나요? 국내 시장 1위이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글로벌 경쟁 기업들은 자금, 시장, 기술, 성숙한 문화로 앞서갑니다. 이들이 주 40시간, 워라밸, 회사와 직무에 대한 낮은 로열티, 지시 불응, 집단행동을 인정할까요? 이들과 경쟁할 후발 기업의 직원들이 능력은 부족하면서 안정과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할 것입니다.

지인이 국내 대학에서 인턴을 채용하는데, 외국인 학생과 국내 학생이 각 2명 선발되었답니다. 외국인 학생은 지시에 순응하고, 주어진 일은 몰입해 마무리 짓고 퇴근합니다. 근무하는 동안 최선을 다합니다. 국내 학생들은 자신은 이런 하찮은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듯 행동하고, 상사 개념도 없습니다.

자신은 학생이고, 인턴이라는 생각 없이 수업을 이유로 온종일 자리를 비웁니다. 국내 인턴들이 직장인이 된다면 생각과 자세가 바뀔까 걱정이라고 한탄합니다. 세계 1위의 기업은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습니다. 1위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읽고 방향을 정해 선도해야 합니다. 블록버스터, 코닥, 노키아 등 많은 1위 기업들이 안주하다 어떻게 되었나요? 산업, 회사, 직무, 직원에 따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국내가 아닌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국가와 기업 모두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글로벌 경쟁 우위에 있는 반도체 메모리, 자동차, 철강, 화학, 정보통신, 조선 사업이 있습니다. 이들 산업의 연구 개발 센터의 불이 꺼지고 모두가 8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합니다. 반도체 설계를 하는 고부가가치 직원과 단순 반복의 가치 낮은 일을 하는 직원을 노동자라는 틀 속에 넣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면, 나라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떻게 될까요?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뒤흔든 폭로… "김기재, 시장 자격 없다" 피해자 측 초강수
  2. [주말 사건사고] 대전 오류동 식당서 불 1명 경상…금산서 다슬기 채취 50대 심정지
  3.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4. 교육감 선거 막판 표심 어디로…후보들 투표장 선택 의미 담아
  5. 사건은 대전에서, 변론은 서울에서
  1. 충남교육감 선거, 정책 대결 약속 무색… 고발전 극에 치달아
  2. 수사기관 고발 토론회 후폭풍…대전 구청장 선거 막판까지 뜨겁다
  3. 與野 한화에어로 화재참사에 비통…대전시장 후보들 선거운동 중단
  4. 박수현 "집권여당 핫라인 통해 현안 해결" vs 김태흠 "도민, 민주당 독주 허락하지 않을 것"
  5. [맛있는 여행] 110-복어 회의 참맛을 알게 한 주문진 여행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