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혼탁'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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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혼탁' 없어야

  • 승인 2025-01-21 17:54
  • 신문게재 2025-01-22 19면
첫 직선제가 도입돼 3월 5일 치러지는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선관위 예비후보자 등록은 21일 시작돼 2월 17일까지 이뤄진다. 예비후보자 등록 제도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에만 적용됐으나 지난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대의원 간선제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매표행위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터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1200여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충청권에선 대전 32곳, 세종 3곳, 충남 48곳, 충북 49곳 등 132개 금고가 대상이다. 총자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2000억원이 넘으면 회원 직선제로, 미만이면 대의원 간선제로 선거를 치른다. 충청권은 70곳이 직선제로 이사장을 뽑는다. 관심은 선관위가 위탁받아 치러지는 첫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혼탁 없이 치러지느냐다.

설 연휴를 앞두고 '돈 선거'의 망령은 전국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충북선관위는 며칠 전 "이사장 선거를 도와달라"며 선거인 3명에게 돈 봉투를 건넨 입후보 예정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불법행위 단속에 돌입했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여름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겪는 등 국정감사 때마다 부실 운영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고, 대전에서 벌어진 전세사기 대출 대부분을 실행해 비난을 받았다.

정부는 최근 부실 새마을금고에 대한 시정조치를 법제화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1960년대 협동조합 형식으로 시작한 새마을금고는 총자산 약 288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연체율 급증과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실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치러지는 첫 전국동시 이사장 선거다. 후보자와 선거인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풀뿌리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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