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폐기물처리시설 에어돔 붕괴 사고, 대책 마련 촉구

  • 전국
  • 서산시

서산 폐기물처리시설 에어돔 붕괴 사고, 대책 마련 촉구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성명서 발표
"철저한 사고 조사 및 사후 관리 정책 수립 공개해야' 주장
'서산시폐기물처리시설환경감시 조례 제대로 시행 안돼" 주장

  • 승인 2025-02-02 21:0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202210205
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전경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정의당서산태안위원회는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산폐장) 에어돔 일부 붕괴 사고와 관련 철저한 조사와 함께, 수습 대책 및 향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1월 29일 서산 지곡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산폐장)의 에어돔 약 30m가량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발생 이후 서산시가 뒤늦게 인지하면서 상황 파악이 늦어지면서 산폐장 관리 감시 체계, 신고 시스템, 사고 발생 대처 매뉴얼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어돔은 애초 20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에어돔 설치 업체의 말에 이어, 이번 사건은 폭설로 인한 악재가 겹쳐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상황이라 예측 불가능했다는 해명은 이해할 수가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이 정도의 폭설에 무너질 정도이면 큰 태풍이 또다시 붕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산업폐기물장은 일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과 산업폐기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이곳에서의 사고는 인근 주민을 포함해 바람에 의해서는 수십키로까지 피해를 입힐수 있는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건립 당시부터 지역 주민의 우려와 극심한 반대로 사회적 갈등이 심했던 곳이며, 이번 사건은 주민이 우려했던 사건 가운데 하나이며,이를 계기로 에코솔루션은 사고 수습 대책 및 향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산시는 아무 피해 발생이 없다는 업체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관리·감독하고 지역 주민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곳 이외에도 화학물질을 다루는 수많은 기업이 서산지역에서 가동되고 있으며, 우리는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윤추구 못지않은 기업의 윤리 의식과 행정의 일관되고 공정 위험시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고 조사 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구성원은 충남도,서산시,인근주민대표,안전전문가,시민단체 참여를 보장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사고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재시공을 중지하고 재시공 시에도 업체 측에만 맡기지 말고, 서산시청 및 안전전문가.주민대표가 참여해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2년 제정된 서산시 폐기물처리시설 환경감시 조례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서산시는 폐기물 감시 주민 감시단 운영에 대한 점검과 실질적 운영 계획을 세워 공개하고, 향후 유사한 산폐장 사고에 대비한 사고 메뉴얼을 작성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썰] 박범계, 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득 or 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