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월대보름 무형유산 공개…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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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월대보름 무형유산 공개…행사 풍성

청산 강줄당기기·제천 오티별신제' 등

  • 승인 2025-02-09 10:29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2024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공개행사-강줄당기기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정월대보름(12일)을 맞아 충북에서 올해 첫 무형유산 공개 행사가 열린다.

충북도는 매년 무형유산의 전승 활성화 및 도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무형유산 공개 행사'를 추진한다.

올해는 청주시를 포함한 9개 시·군에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 행사가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12일 오전 10시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일원에서는 지난해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청산 강줄당기기'가 재현된다.

강줄당기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공동체 행사로 정월대보름 때마다 진행돼 왔다.

행사는 볏짚을 꽈 만든 용 모양 강줄로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하는 방식인데,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줄다리기에 참여한 주민들은 청산교(다리)에 모여 고사를 지낸 뒤 보청천 둔치로 이동해 강줄을 태우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게 된다.

같은 날 낮 12시 제천시 수산면 오티별신제 전수교육관에서도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한다.

이날 선보일 오티별신제는 그 유래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400년 전부터 오티리 5개 자연마을에서 서낭신과 산신을 모시는 데서 이어지고 있는 무형유산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주산에 최고 신인 산신을 모시고, 마을 입구와 다섯 봉우리에 서낭신을 모시며 제를 지낸다. 이는 정월대보름에 여는 마을공동체 제의이자 축제이다.

공개행사는 음식 나누기를 시작으로 별신제(산신제-서낭제-판굿), '허재비 놀이', 주민화합 잔치 순으로 진행된다.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충북의 문화유산 이야기' 누리집(www.cbmhj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에 앞서 오는 10일 오전 10시 보은국민체육센터와 오후 2시 괴산문화체육센터, 11일 오후 2시 증평 보강천다목적운동장과 오후 5시 30분 단양 단성체육공원에서도 세시풍속 행사가 열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주민들이 함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잊혀 가는 지역의 공동체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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