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관련, 또 충돌 예상

  • 전국
  • 서산시

서산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관련, 또 충돌 예상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사업 묶어 상정
2차례 상정에 부결, 또 상정에 반으로 나눠져 갈등 증푹, 충돌 예상
의원간 출돌에 이어,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간의 갈등과 불만도 예상

  • 승인 2025-02-14 07:50
  • 신문게재 2025-02-14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전경
서산시의회 전경
서산시의회(조동식 의장)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하는 제302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안건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간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다루어질 두 가지 주요 안건은 기획예산담당관실 소관의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과 경로장애인과 소관의 서산시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이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기획예산담당관실 소관인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 표결로 진행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안건은 작년 11월 26일 상임위에 제출되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부결되었고, 2월 5일 정책 간담회를 통해 다시 상정되었지만 또다시 부결됐다.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승인이 한시가 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와 국민의힘, 민주당 의원 간의 각기 다른 주장으로 인해 표류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 6명은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만이 승인 사안이며,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은 승인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에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끼워 넣은 집행부의 방식이 서산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승인받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희망공원 시 관계자는 "공사 착공 이전 30% 초과 증감된 사업이므로 공유재산 승인안에 해당한다"며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의원은 집행부가 승인 안건이 아닌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과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묶어서 승인을 요청한 것이 '의도적인 갈등 조장'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 의원은 "서산시의회가 집행부를 발목 잡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집행부가 의회의 뜻을 무시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결국,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제302회 임시회에서는 시의원 간의 충돌뿐만 아니라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간의 갈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8만 시민을 위한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간의 기 싸움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상임위에서 논의되지 않은 안건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썰] 박범계, 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득 or 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