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거래량 3% 올랐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반등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전국 부동산 거래량 3% 올랐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반등

거래량 오피스텔 20.7%, 거래금액 상업 빌딩 44.4% 상승
아파트 거래량 14.2% 늘고, 거래금액도 31.3% 올라
세종만 전년比 거래량 -12.7%, 거래금액 -11.2% 줄어

  • 승인 2025-02-13 16:07
  • 수정 2025-02-13 18:03
  • 신문게재 2025-02-14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사진=부동산플래닛 제공.
지난해 전국 부동산 시장 지표가 4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에선 오피스텔이, 거래금액에선 상업·업무용 빌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연간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 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연간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103만 5195건으로 전년(100만 4753건) 대비 3.0% 상승했다. 거래금액도 304조 2765억원에서 364조 6555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반등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항목별로 보면, 거래량은 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20.7%, 아파트는 14.2%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상업·업무용 빌딩 6.6%, 연립·다세대 4.5% 늘었다. 거래금액은 상업·업무용 빌딩이 전년 대비 44.4%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이어서 아파트(31.3%), 오피스텔(27.5%), 연립·다세대(11.0%), 토지(0.2%) 순이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3만182건으로 2023년(37만6740건)과 비교해 14.2%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전년(150조 3042억원) 대비 31.3% 오른 197조 3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연간 거래량은 3만3659건에서 56.2% 늘어난 5만2559건, 거래금액은 35조 6934억원에서 75.7% 오른 62조 7038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국 아파트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지난해 1만 2769건 거래돼 전년(1만 2372건)보다 3.2% 늘었고, 거래금액은 4조 3283억 원으로 전년(4조 830억원)보다 6% 올랐다. 충남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7.2%, 12.4%씩 올랐고, 충북도 3.0%, 5.2%씩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두 하락했는데, 거래량은 3869건으로 전년(4434건)보다 12.7% 빠졌고, 거래금액은 1조 9281억 원으로 전년(2조 1705억 원)보다 11.2%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4년 전국 부동산 시장은 3년 연속 하향세를 지속하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 전환하며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며 "지난해 7월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시장,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는 오피스텔 시장 등 일부 부동산 유형의 매매 활성화가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동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