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교육 정상화해야… 신입생 휴학규정 엄정 적용" 의대 총장에 당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이주호 "의대교육 정상화해야… 신입생 휴학규정 엄정 적용" 의대 총장에 당부

  • 승인 2025-02-13 16:29
  • 신문게재 2025-02-14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KakaoTalk_20250213_113509615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과대학이 설치된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2025학년도 학사 정상운영을 당부했다. /교육부 제공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올해는 학생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의대 교육을 정상화해야 할 시기"라며 "어렵게 용기를 내 학업을 지속하려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적극 보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과대학이 설치된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대학이 3월 예정된 개강일을 준수해 휴학 승인을 포함한 교육과정 운영에 관해 대학별 학칙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일부 대학에서 수업에 복귀한 학생 명단이 유포되거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휴학을 강요하는 등 있을 수 없는 범죄 행위가 발생했다"며 "어렵게 용기를 내 학업을 지속하려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의정 갈등으로 학생들이 1년 넘게 학업을 멈추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각 대학은 수업 복귀를 희망하거나 복귀한 학생이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고 마음 편히 학업에 전념하도록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2025학년도 신입생에게도 휴학 규정을 엄정히 적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부분 대학에서 신입생은 학칙상 휴학이 불가하므로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 학칙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해 달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의과대학 총장들은 "이번에도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학교 여건상 3개 학년을 동시에 교육할 수 없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더 이상 휴학승인은 어렵다"며 "학교는 원칙대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대부분 대학이 3월 초 개강이 예정된 만큼 교육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미진한 부분이 없도록 대학본부 차원에서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차질없는 교육 운영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3.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4.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5.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