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증가속 건설업은 고용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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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증가속 건설업은 고용 부진 '심화'

1월 취업자 2787만 8천명으로 전년比 13만 5천명 증가
건설업 16만 9천명 감소…2013년 이후 가장 큰 폭 감소
건설기업 폐업도 증가 영향… 작년 폐업신고 641건 달해

  • 승인 2025-02-16 11:48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연령계층
연령계층별, 산업별 취업자 현황. 사진=통계청 제공.
1월 취업자 증가 속 건설업은 불황 여파로 고용 부진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5~29세 취업자도 큰 폭으로 줄어 청년 고용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87만 8000명으로 1년 전(2774만 3000명)보다 13만 5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 9000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 8000명), 정보통신업(8만 1000명)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보건복지·공공행정 취업자가 줄었던 것이 직접·노인 일자리 사업이 재개되면서 회복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16만 9000명 줄며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은 9개월째 줄면서 감소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는 고금리 부담, 공사 물량 위축 등 건설 경기 불황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취업자 감소는 건설업의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 경기의 침체가 지속하면서 종합건설기업의 폐업 신고 건수가 2024년 641건에 도달하며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폐업신고는 2023년보다 60건(10.3%) 늘어났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폐업 업체 수는 증가하고 등록업체 수는 위축되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등 전형적인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조업 취업자도 5만 6000명 줄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도 작년 7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9만 1000명 줄며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 폭은 전달(9만 6000명)보다 다소 축소됐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30대가 각각 34만 명, 9만 8000명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1만 8000명 줄며 2021년 1월(-31만 4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력직 채용 비중이 커진 점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0대는 건설경기 악화,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건설업·부동산업·도소매업에서 고용이 부진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실업자는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면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어난 108만 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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