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도립대 통합 절차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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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도립대 통합 절차 '삐걱'

지역사회 소통 부족·용어 혼선
통합 후 간호학과 존치도 불투명

  • 승인 2025-02-17 16: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도립거창대학의 창원대학교 통합을 앞두고 지역사회 소통 부족과 통합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도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통합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일수 의원은 통합 관련 용어가 수시로 바뀌며 주민들에게 혼선을 준다고 지적했다.

당초 '통합'이란 표현이 최근 '국립대 전환'으로 바뀐 것을 두고 "주민들의 우려를 희석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조현신 의원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를 분석, 2단계 사업에서 간호학과가 제외된 점을 지적하며 "창원대 간호학과와 통합·폐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거창도립대 간호학과는 취업률 95% 이상을 기록하는 대표 학과다.

김재구 총장은 "간호학과는 절대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통합 후 운영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통합'과 '전환' 용어 논란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같은 의미"라며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지역사회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학 측은 지난 10월부터 주민 설명회를 시작했으나, 의원들은 "뒤늦은 조치"라고 비판했다.

향후 도의회는 통합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지역사회 의견수렴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간호학과 등 핵심학과 존치 여부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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