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피습 사망] 대전 학부모·교육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설동호 교육감 사과해야"

  • 사회/교육

[대전 초등생 피습 사망] 대전 학부모·교육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설동호 교육감 사과해야"

  • 승인 2025-02-17 17:27
  • 신문게재 2025-02-18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217171109
대전교육시민단체가 17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고 김하늘 학생 죽음에 따른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추모 메시지들이 모아 보여주고 있다. 임효인 기자
대전에서 발생한 故 김하늘 양 피습 사망에 대한 설동호 대전교육감 책임론이 일고 있다. 마땅히 취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과와 함께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잇따른다.

대전 학부모·교육단체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7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대전 모 초등학교 김하늘 학생 죽음에 따른 대전교육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인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한 기자회견에선 사과하지 않는 교육감을 향한 사과 촉구와 책임자 처벌 등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하늘이가 장례 절차를 마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장 화가 치밀어 오르는 부분은 책임자인 교육감이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대전 모든 학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 학생이 살해당했는데 이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달라"며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방임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세심하고 세밀하게 살펴봐 주실 수 없냐"고 지적했다.

해당 교사가 수년 전부터 업무를 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를 알아차리고 대응하지 못한 교육청의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021년부터 연간 50~80일가량 병가를 내는 상황에서 현행 법에 따라 직권 휴직이나 직위해제를 할 수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clip20250217171322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장은 "교육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해당 교사는 진작 직권 면직까지 가능했다"며 "그러나 학교도 교육청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직 후 노트북을 부수고 동료 교사 목을 조르고 팔을 꺾는 심각한 폭행을 저질렀는데 교육청은 작은 소동이라고 표현했다"며 "누가 다가와서 당신의 목을 졸라도 작은 소동이라고 넘어갈 것이냐. 어른에게도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교사가 더 약한 아이들에겐 안 그러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심리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휴직 교사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회복과 지원 정책을 마련·시행할 것도 요구했다. 임효인 기자

clip2025021717135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 가능해요
  2. [문화 톡]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또 다른 변신
  3. 유퀴즈부터 한화이글스, 늑구빵까지! 늑구밈 패러디 폭주 '대전은 늑구월드'
  4. 대전 동부서, 길고양이 토치 학대한 70대 남성 구속영장
  5. 충남대병원, 폐암 정밀진단 첨단 의료장비 도입…조기진단으로 생존율 기대
  1. [4월 21일 과학의 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행정 혁신 필요"
  2. "대학 줄 세우는 졸속 정책"…전국 국공립대 교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개선 촉구
  3. 대전경찰청,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2주 계도 후 집중단속
  4.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더젠병원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정기후원 협약
  5. 한국유네스코대전협회 임원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탐방

헤드라인 뉴스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충청인의 뿌리이자 고대 삼국시대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번창했던 백제의 옛 도읍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국회에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두 차례 폐기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법제사법위원회 단계까지 올라서면서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역사 도시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22일 법사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2..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에 대한 유통업계의 시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 빵집에선 늑구를 모티브로 한 '늑구빵'이 등장했고, 온라인상에선 대전과 늑구를 조합한 '밈' 현상도 나타나는 등 관련 마케팅이 붐처럼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빵집인 하레하레는 최근 동물원에서 탈출해 포획된 늑대 늑구를 빵으로 늑구빵을 출시했다. 하레하레 대전 도안점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50개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일부 개인 제과점 등에서도 늑구를 형상화한 빵을 진열해 판매하면서 SNS 등에서 화..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충격으로 한때 50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두 달 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전쟁 발발 직전인 올해 2월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347.41)를 단숨에 돌파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