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도 인재개발원의 공무원 교육훈련 체계가 MZ세대 공무원들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규 공무원 이직 문제와 교육 실효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용식 의원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기존 방식의 교육만 고수하고 있다"며 "정신무장과 멘토링 강화 등 세대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사이버교육 이수율이 목표 대비 223.2%를 기록했으나, 실제 교육 효과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상현 의원은 "교육 이수 확인 체계가 미비해 형식적 수강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시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동철 의원은 "교육 만족도가 4.75점(5점 만점)으로 높게 나왔으나, 실제 시설은 크게 낙후돼 있다"며 설문조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삼희 원장은 "공직자의 양심을 신뢰한다"면서도 "옛 의료시설 건물을 사용하는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설 개선 계획은 제시하지 못했다.
도의회는 신규 공무원 적응 지원을 위한 멘토링 제도 도입, 교육 이수 관리 체계 강화, 시설 현대화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인재개발원은 이를 반영한 종합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