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서울 '상승' 지방 '하락'…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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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 서울 '상승' 지방 '하락'… 양극화 심화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전국 0.03% 하락 속 서울 0.06% 상승 곡선
세종 -0.12% 기록… 전국서 가장 큰 하락률

  • 승인 2025-02-21 15:47
  • 수정 2025-02-22 10:39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2월 21일
2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서울은 오르는 데 반해, 나머지 지역에선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1주 전(-0.04%)과 비교해 0.01%포인트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축소했다.



전국적으로 하락세인 상황 속에서 서울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0.06% 오르면서 지난주(0.02%)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희망가격 상승하고 상승거래 체결되는 등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12일 서울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 291곳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는데, 이후 '잠·삼·대·청'(잠실동·삼성동·대치동·청담동)이 속한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5% 하락했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5%, 0.02% 내렸다. 세종의 경우 0.12%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세종은 지난주(0.12%)와 낙폭이 같았는데,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새롬·보람·다정동 위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똘똘한 한 채 현상' 등 서울로 투자가 몰리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 시장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미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지방은 악성 미분양 등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가 풀리면서 서울로 투자가 쏠리게 되면 지역에선 당연히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서울에서 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다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뒤, 그 바람이 지역으로까지 불지는 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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