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빈집 22만 세대… 충남 11만 세대로 충청권 중 절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충청권 빈집 22만 세대… 충남 11만 세대로 충청권 중 절반

전국 빈집 153만 4919세대… 7.9%로 해마다 빈집 비중 커져
충남 전국서 6번째로 높아… 대전 2만5천·세종 1만 3천세대
1000명 당 빈집 수 비수도권 높아… "지자체 정책마련 필요"

  • 승인 2025-03-05 16:21
  • 신문게재 2025-03-06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지역별 빈집 현황
지역별 빈집 현황. 사진=건정연 제공.
충청권 빈집이 22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충남은 약 11만 세대로 절반을 차지했다.

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통계청 주택총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연도별·지역별 미거주 주택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빈집 수는 2023년 말 기준 153만 4919세대로 우리나라 총 주택 수의 7.9%에 달했다. 즉, 100세대 중 8세대는 빈집이란 얘기다. 빈집 수 비중은 2021년 7.4%, 2022년 7.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체 빈집 가운데 28만 6140세대(18.6%)를 차지했으며 경남(13만 2798세대, 8.7%), 경북(12만 9041세대, 8.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충청권의 빈집은 22만 2926세대에 달했다. 이중 충남 빈집 수는 11만 3209세대로, 전국 빈집의 7.4%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충북은 7만 1302세대로 4.6%를 차지했다. 대전은 2만 5396세대로 1.7% 수준을 보였으며, 세종은 1만 3019세대로 0.8%를 기록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빈집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총 주택수 대비 빈집 수 비중
총 주택 수 대비 빈집 수 비중. 사진=건정연 제공.
이와 별개로 인구 대비 빈집 수 비중을 보면, 전국 기준 인구 1000명당 빈집 수는 29.9세대로, 2015년(20.7세대)보다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남(67.2세대), 강원(54.0세대), 충남(53.1세대) 등 순이다.

충청권을 보면, 충북은 44.7세대, 세종 33.7세대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대전의 빈집은 17.6세대로 서울(11.5세대)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수가 적은 비수도권의 '인구 대비 빈집 수'가 많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빈집은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상 문제는 물론, 도시 슬럼화로 인한 범죄 유발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지자체는 소유자가 주택을 빈집으로 방치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소유자가 빈집을 관리하는 데에 경제적·행정적 문제를 겪고 있다면, 이를 지자체 공유재산으로 편입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집을 공유재산으로 편입한 후에는 정비·리모델링 등을 거친 후, 저소득층·청년층 임대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 혹은 용도를 상업용으로 전환하되, 저렴한 대부료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 등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지역별 인구 천명당 빈집 수
지역별 인구 천명당 빈집 수, 사진=건정연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아산시 '이충무공 대제' 개최
  3.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4. 아산시 중앙-탕정도서관. 문체부 인문학사업 연속 지원 기관 선정
  5. 아산시, 맞춤형 여행 돕는 '관광택시' 본격 운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엘베’ 961번 멈췄다… 둔산·탄방은 나흘에 한번꼴

대전 ‘엘베’ 961번 멈췄다… 둔산·탄방은 나흘에 한번꼴

2025년 한 해 대전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가 961건에 달한 가운데, 둔산동과 봉명동, 관저동 등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둔산동과 탄방동에서만 93건의 멈춤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전체 신고의 10% 가까이가 두 동에서 발생한 셈이다. 26일 대전소방본부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대전에서 접수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는 모두 961건이다. 동별로는 둔산동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봉명동 60건, 관저동 42건 순이었다. 이어 탄방동, 문화..

자전거 탄 세종시 풍경… `지속가능 도시·행정수도` 염원
자전거 탄 세종시 풍경… '지속가능 도시·행정수도' 염원

국제 환경 캠페인 성격의 '지구의 날'과 대한민국 법정 기념일인 '자전거의 날'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짜인 4월 22일이다. 중도일보가 지난 25일 세종시 신도시 일대에서 주최한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는 이 같은 의미를 모두 담아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대중교통 중심 도시의 핵심 수단 중 하나인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더불어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22년간 희망고문..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시는 관광도시로의 전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꿈돌이 캐릭터와 영시축제, 빵의 도시 등으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핵심 축은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다. 당초 민자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시 재정과 공기업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오월드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