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엑스 한국시간 12일 발사 성공… 스발바르 지상국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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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엑스 한국시간 12일 발사 성공… 스발바르 지상국 교신

  • 승인 2025-03-12 16:59
  • 신문게재 2025-03-13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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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를 탑재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한국시간 12일 낮 12시 10분께(미국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 10분께)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NASA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참여한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한국시간 12일 낮 마침내 발사됐다. 발사 일정을 수차례 변경한 끝에 성공적으로 궤도에 도달했으며 지상국과의 교신도 문제없이 이뤄졌다.

우주항공청과 천문연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낮 12시 10분께(미국 현지시간 3월 11일 오후 8시 10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실시한 스페이엑스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팰컨9(Falcon9)에 탑재된 스피어엑스는 목표한 대로 650㎞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해 발사 42분 4초 만에 발사체와 분리됐으며 발사 1시간 20분 후께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와 교신했다.

당초 한국시간으로 2월 28일 발사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는 발사체 점검 문제와 기상 상황 등으로 발사 일정을 수차례 변경해야 했다. 작은 문제까지 모두 점검 후 발사를 원칙으로 신중을 기했다. 전날인 11일엔 발사를 40여 분 앞두고 기상 문제로 발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극저온 진공챔버와 적외선 우주관측기기를 개발한 천문연은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기관이다. 정웅섭 책임연구원 등은 미국 현지서 발사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이날 성공을 기뻐했다.

2016년부터 프로젝트를 함께한 정웅섭 천문연 박사는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번의 지연이 있다가 발사와 교신도 성공해 정말 기쁘다"며 "챔버와 관측 소프트웨어 개발은 잘 완료했으니 앞으로는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연구로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앞으로 37일여간 초기 운영 단계에 돌입해 검교정을 포함한 망원경에 대한 모든 시험 가동을 수행한다. 우주망원경의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하며 자체 복사 냉각시스템을 통해 영하 210도 이하의 망원경 운영 온도를 확보하게 된다. 이후 망원경의 광학·분광 성능을 시험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이 기간 첫 시험 관측도 수행할 예정이다.

초기 운영 단계 이후엔 25개월가량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우주를 600회 이상 촬영한다.

스피어엑스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가 총괄하며 극지 근처인 NASA의 근우주 네트워크인 남극 트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칠레 푼타 아레나스,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과 통신한다.

정웅섭 천문연 박사는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와 전천(모든 하늘) 분광 목록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천체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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