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로봇 연동 배송 서비스 본격화

  • 전국
  • 충북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로봇 연동 배송 서비스 본격화

충주 본사 로봇 카페배달 정식 오픈…수직이동 상용화 박차

  • 승인 2025-03-14 10:0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로봇 연동
로봇 카페 배달서비스 이용 모습.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와 로봇을 연동한 수직 이동 배송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며 스마트 빌딩 시장 선점에 나섰다.

충주 본사에서 로봇 카페 배달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면서 기존 수평 이동에 국한됐던 로봇 배송의 한계를 수직 이동으로 확장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주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14일 본사 1층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간식을 로봇을 통해 각 층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전용 앱을 통해 주문하면 최대 2건, 20잔의 음료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에 방문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번거로움 없이 자리에서 편리하게 음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은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 기술이 현실화된 것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미 다수의 병원, 호텔, 은행 등에서 40여 대의 배송 로봇이 자사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수의 건설사, 로봇 제조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커뮤니티센터에서 각 가정까지 다양한 물품을 로봇으로 배송한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평 이동에 머물던 로봇배송의 한계가 수직이동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승강기와의 연동이 필수"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로봇 간 연동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른 만큼,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3월 로봇, 스마트기기 등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오픈 API'를 공개하며 이 분야에 진출했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돼 연동을 위한 추가 장비가 필요 없고, 단 이틀 만에 별도 기계 없이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60여 개의 로봇 제조사와 플랫폼 계정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