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반값여행 100억 이상 부가가치유발 '파급효과'

  • 전국
  • 광주/호남

강진 반값여행 100억 이상 부가가치유발 '파급효과'

2달 반 만에 2만844팀 사전신청
관내 34억3000만원 소비

  • 승인 2025-03-13 11:47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청
전남 강진군 반값여행 일일 평균 사전신청 300팀 이상, 전화문의 290통 이상이 폭주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반값여행은 단순 관광 인센티브 지원책이 아닌 강진에서 여행(소비)한 비용에 대한 50%를 강진군의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여행경비 부담은 줄이고 반값여행 지원금을 군으로 다시 환원시키는 '강진군 경제 회복'을 위한 강진군만의 관광경제 정책이다.



전국 최초로 1~3차산업까지 전 업종 소비액에 대한 절반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여행은 무서운 속도로 신청팀이 증가하고 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 기준 2만844팀이 사전신청을 했다. 1만998팀이 강진에서 28억9000만원을 소비해 13억200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또한 신청자에게 지원한 반값 정산금 중 5억4,000만원이 사용됐으며 두달 반이라는 단기간 강진에서 총 34억3,000만원이 소비돼 '반값'여행이 지역경제를 빠르게 견인하는 확실한 투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해 '강진 반값여행' 참여자가 강진에서 47억원을 소비, 참여자가 돌려받은 반값여행 지원금은 22억원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총 69억원이 강진에서 소비돼 관내 전 업종 1~3차 1800개 이상 업체가 반값 수혜를 입었다.

목포대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는 지난 2월 앞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값여행 사업 효과성을 분석하고 생산유발효과 240억원 이상, 부가가치유발효과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산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가 유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산 투입 대비 각각 13배, 5배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반값여행 사업 효과성에 대한 결과를 증명했다.

심 교수는 "강진군은 불경기 속 소비가 위축되는 어려운 시기 관광정책을 통한 지방소멸·지역경제위기 극복책으로 반값여행을 지난해부터 시행했다. 작은 지자체가 군비 22억원을 투입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 유발을 증명했고 관광과 경제가 결합된 정책은 결코 예산 낭비가 아닌 지방소멸의 위기에 처한 모든 지자체에 필요한 시책이다"며 "전국적인 관광경제정책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반값여행으로 지역에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 '지역경제 회복 최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돼 전국 최고액인 '3억원'의 국비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작은 지자체의 놀라운 대혁신 사례는 전국 지자체에 지방소멸 극복, 지역경제 회복 우수시책으로 입소문이 나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 중이다.

강진군 '반값 여행'을 벤치마킹해 지역 실정에 맞게 개별 관광정책을 시행중인 지자체도 부지기수다. 경남 산청군은 '2025 산청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과 문화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개별 관광객에게 혜택을 주는 '산청에서 1박 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산청군도 강진군처럼 산청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에 10만원 이상 소비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원을, 20만원 이상 소비하면 10만원을 지급하는 지역화폐 페이백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남 완도군도 마찬가지로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지원하는 '치유 페스타'를 시행중이다. '완도 치유 페스타'는 완도 치유 페이, 6개 유료 관광시설 입장료 할인, 여객선 반값 운임 혜택 등을 제공하는 관광정책이다.

이처럼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 인센티브를 단순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원해 다시 관내 업소로 환원되는 '강진 반값여행'에 관심을 가지며 소비 위축의 시대 무너져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 지방 소멸의 기로에서 생활인구 증대를 통해 지방이 당면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특단의 대책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 여행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 관광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간절함에서 시작했다. 관광정책과 축제 그리고 지역화폐가 결합된 강진 반값여행은 강진군에 놀라운 수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결코 예산 낭비가 아닌 확실한 투자임을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도 '반값여행'이 지방 더 나아가 국가를 살리는 특단의 대책임을 인정하며 벤치마킹하고 있다. 최고의 정책을 통해 일 잘하는 강진군! 반값여행은 강진군! 대한민국 최고의 지자체로 도약해 매우 기쁘고 강진군의 모든 정책들을 통해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강진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1.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안전지식 마음껏 뽐내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학년을 뛰어넘은 집중력… 15개 시군 안전지식 최강자들 치열한 접전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중도일보 사장 "여러분들은 이미 안전지식 챔피언"
  5. 손소리복지관.우송&굿모닝보청기, 청각장애인 청력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