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학교 태블릿PC 시험 중단 원인은? 대전교육청 "무선인터넷망은 괜찮아"

  • 사회/교육

대전 중학교 태블릿PC 시험 중단 원인은? 대전교육청 "무선인터넷망은 괜찮아"

21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중 태블릿PC 에러로 중단
초기 무선인터넷 이상 지목, 현장점검 결과 이상 발견 못해
평가원 "다른 학교 시험 땐 이상무" 원인 모른 채 재시험 앞둬

  • 승인 2025-03-27 17:53
  • 신문게재 2025-03-28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32717493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와 팝업창로 안내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접수 안내 공지. 홈페이지 캡처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시험을 보던 중 오류가 발생한 가운데 문제의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수백여 명이 접속해 교내 무선인터넷 통신망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온라인 시험 시스템을 구축·운영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서버 문제인지 불분명한 상태서 재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27일 대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 따르면 21일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해당 시험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로, 학교가 시험 일정을 자율적으로 정해 시험을 볼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학교에선 태블릿PC로 시험을 보던 1교시 중 이상이 생겼다. 전체 1학년 9개 학급 중 예닐곱 명의 태블릿PC에서 문제가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거나 답이 초기화되는 현상이 나타나 시험이 중단됐다.

대전교육청은 초기 문제 원인을 무선인터넷망으로 지목했으나 해당 학교 인터넷망은 2025년 2월 증설이 이뤄졌으며 한 학년의 동시 접속을 허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2학년과 3학년은 종이로 시험을 보고 있던 데다 학년별 통신망이 분리돼 있어 당일 접속량은 소화할 수 있었다는 게 대전교육청의 설명이다. 대전교육청 학교테크센터와 담당자는 26일 해당 학교를 방문한 통신망을 살피고 시험 당일과 유사한 환경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온라인 시험 시스템을 운영하는 평가원은 당일 총 632개 학교서 시험을 진행을 했으나 문제가 발생한 학교는 대전 해당 학교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극히 일부 학교서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시험 기기 이상으로 시험 시간을 연장하는 상황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평가원 측은 "3월 4일부터 시행된 자율평가 기간 중앙 서버의 문제로 시험 진행의 지장을 초래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당일 시험 중단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가운데 해당 학교에선 재시험을 앞두고 있다. 대전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 담당자를 비롯해 학교테크센터 직원들은 당일 학교에 대기하며 시험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방문해 확인한 결과 인터넷 속도 자체에 문제가 없고 와이파이 설정이나 네트워크 스위치, 로그, 방화벽 등을 확인했을 때도 이상이 없었다"며 "학교에서 들은 내용 중 문제가 발생한 태블릿에서 '서버가 응답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떴다고 하는데, 특정 PC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봐서는 일시적인 오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시험 당일 현장에서 지켜보며 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4.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2.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3. 세밑 한파 기승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