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단양 방문… "현장에 답 있다" 실질적 지역 발전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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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단양 방문… "현장에 답 있다" 실질적 지역 발전 해법 모색

-밥퍼 사업 현장부터 관광 인프라, 재난 안전 점검까지… 군민과 소통 강화하며 도정 방향 공유-

  • 승인 2025-04-06 09:22
  • 수정 2025-04-06 14:14
  • 신문게재 2025-04-07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구경시장(1)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문근 단양군수가 단양구경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4월 3일 단양군을 찾아 주요 지역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군민들과의 폭넓은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방문은 단양군의 민생 현장을 체감하고, 도정에 실질적으로 반영 가능한 지역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지사의 첫 일정은 평동2리 경로당에서 운영 중인 '일하는 밥퍼' 사업 현장 방문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어르신 봉사자들과 일감을 제공한 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업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밥퍼 사업은 고령층의 일자리와 사회 참여를 동시에 확대하는 사회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단양 구경시장 주차타워 조성사업 예정지를 직접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인근 시장 상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역 상권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된 가운데, 김 지사는 "주차 인프라 확충은 단양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핵심 열쇠"라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 의지를 밝혔다.

달맞이길 재해위험 정비사업(6)
단양군의 숙원사업인 달맞이길 재해위험 정비사업지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관광과 지역 개발 분야에 대한 현장 점검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단양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추진 중인 '다리안 디캠프 플랫폼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단양군의 관광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두고 있는 다리안폭포 연성전단대를 방문해 지질공원 지정에 따른 기대 효과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역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도 빼놓지 않았다. 김 지사는 달맞이길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재해 예방 조치와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현장에서 그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단양군청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토크콘서트' 형식의 소통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김 지사가 답변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도정보고회(3)
단양군청에서 열린 도정보고회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김영환 지사는 "단양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 관광 자원이 어우러진 가능성의 도시"라며 "도 차원에서 이를 적극 뒷받침해 도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문근 군수도 "이번 방문은 도와 군이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충청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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