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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성산 산림욕장 맨발 숲길 개장식 |
군은 지난해 11월 대성산 산림욕장에 약 3km 길이의 맨발 숲길을 조성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숲길은 황토와 마사토가 혼합된 길, 황토 100% 포장길, 야자매트 길 등 다양한 노면으로 구성됐으며,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세족장 2곳도 함께 설치됐다.
단양군은 이후 약 6개월간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황토(100%) 맨발 숲길 300m를 추가로 조성하고, 약 600m 구간에 관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관수시설은 여름철 더위로부터 발의 열기를 식히고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군은 대성산 산림욕장을 중심으로 한 숲길 외에도 접근성이 높은 8개 읍·면 전역에 맨발 걷기 길을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도 가까운 곳에서 자연 치유와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전반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은 맨발 걷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인 걷기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걷기 앱 '워크온(Walk-On)'을 활용해 하루 7천 보 이상 걷는 주민 1320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상 속 하루 걷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는 '맨발로 걷는 즐거움, 도전! 맨발의 청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성산 맨발 숲길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올바른 맨발 걷기 방법과 효능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어, 건강한 걷기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대성산 산림욕장을 군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을 활용한 여가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치유와 휴식이 공존하는 일상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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