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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는 매년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에 걸친 연휴로, 4월 29일은 쇼와의 날(쇼와 천황의 생일), 5월 3일은 헌법기념일(1947년 일본 헌법이 시행된 날), 5월 4일은 녹색의 날(자연에 친숙해지는 날), 5월 5일은 어린이날(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기원하는 날로, 특히 남자아이 중심의 행사. 여자아이의 날은 3월 3일인 히나마쓰리)이 있다. 이 공휴일이 주말이나 평일과 이어질 경우, 최장 10일 이상 연휴가 되는 해도 있다.
2025년에는 4월 26일(토)부터 4월 29일(화·쇼와의 날)까지가 전반 연휴(4월 28일은 평일), 5월 3일(토)부터 5월 6일(화·대체휴일)까지가 후반의 4일 연휴이 된다. 4월 30일(수)~5월 2일(금)에 휴가를 내면 최장 11일 연휴도 가능하게 된다.
'골든위크'라는 이름은 1950년대 영화 업계에서 이 시기에 관객 수가 많아지는 점에 주목해, 라디오에서 쓰이던 '골든타임'이라는 말을 참고하여 붙인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이 시기에는 여행을 가거나 가족을 만나러 고향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실버위크'는 9월의 '경로의 날'(셋째 주 월요일)과 '추분의 날'이 계속 이어서 쉬는 날이 될 때 생기는 대형 연휴다.
2000년대에 여행업계에서 골든위크처럼 가을에도 긴 연휴가 있다는 것을 보고, '실버위크'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경로의 날'과 관련해서, '실버'는 나이 많은 어르신을 뜻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해마다 달력의 날짜 배열에 달라서, 매년 있는 연휴는 아니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긴 연휴는 설날과 추석으로, 보통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이 되는반면, 일본의 골든위크와 실버위크는 전통 행사와는 관련이 적어서, 많은 일본인들이 자연을 느끼며 일상에서 벗어나 쉬는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여행을 가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다. 이 시기에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관광지나 교통이 많이 혼잡할 수 있으니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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