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 종사자들 민주당에 "긴 호흡으로 지원·육성 필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원자력산업 종사자들 민주당에 "긴 호흡으로 지원·육성 필요"

이언주·황정아 의원 15일 원자력연 대전 본원서 현장간담회 주최

  • 승인 2025-04-15 17:59
  • 신문게재 2025-04-16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415172039
15일 원자력연 대전 본원서 열린 간담회 모습. 임효인 기자
국내 원자력산업 종사자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긴 호흡으로의 원자력 산업 지원·육성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황정아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은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 대전 본원에서 원자력산업 종사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원자력연 연구자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원자력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요구를 전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원자력연 측 참석자는 이날 간담회서 SMR(소형모듈원자로) 특별법을 통한 정책적 기반 마련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전략 수립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과 이를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연구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창화 원자력연 책임연구원은 "원자력연 더 이상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국가의 전략기술로서 초당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clip20250415172103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박준현 과장은 정책의 일관성과 전력계획의 안정성 확보, 신규 원전 건설의 지속성과 산업 생태계 유지, 계속 운전을 통한 산업 유지와 온실가스 감축, 인력 양성과 기술 전승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주문했다.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된 한국전력기술 측은 SMR 실증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요국가의 개발 동향과 개발 지원 현황을 공유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 제고를 위해 기업 참여 촉진 방안 마련도 요청했다.

이언주 위원장은 "이 간담회가 회복과 성장을 함께 다짐하는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원전 생태계 회복과 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 기술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정아 위원장은 "SMR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선진원자로에 대한 명확한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선진원자로와 이를 활용한 시스템의 연구·개발·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 발전을 위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clip20250415172116
15일 원자력연 대전 본원서 열린 현장 간담회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연전 노조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하늘에서 본 대전시티투어 명소 '놀거리 볼거리 가득'
  2. 대전 도안신도시 국가산단·트램·서남부스포츠타운 등 개발 호재로 가치 '입증'
  3. '석식 중단' 대전 A학교, 조리원 징계의결서 접수
  4. 이재명 이어 김동연도 "해수부 이전" … 선심성 공약 남발
  5. 오석환 교육부 차관, 대전신탄진중서 AIDT 현장 의견 청취
  1. [사설] '세종 행정수도' 역행하는 ‘해수부 부산 이전’
  2. [현장취재]지식의 융합과 CNU 교육의 미래
  3. [사설] 소멸 위기 부여·서천, 경제 활로 '분투'
  4. "최저임금 올라도 급여는 깎여" 대전 경비노동자들의 호소
  5. KAIST 뉴욕캠 이어 실리콘밸리 캠퍼스 구축한다…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에 힘

헤드라인 뉴스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年 800명 달해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年 800명 달해

한해 800명에 달하는 대전의 고교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도 있지만, 대입을 위해 전략적 학업중단도 예상돼 교육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2023학년도 학업중단 고교생은 789명에 달한다. 2019년 747명이었던 학업중단 학생 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506명, 2021년 620명으로 잠시 줄었다가 2022년 757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고교생 대비 학업 중단율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1.66%, 2020년 1..

진격의 한화이글스…마리한화 재가동 힘입어 관중 40% 증가
진격의 한화이글스…마리한화 재가동 힘입어 관중 40% 증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025 KBO리그에서 '마리한화' 모드를 재가동하며 야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신축구장 개장과 함께 평균 관중 수가 지난해 1만2000명에서 경기당 1만 6752명으로 증가해 10개 구단 중 관중 증가율(40%) 3위를 기록할 정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기준 잠실·수원·고척 야구장에서 열린 3경기에 총 2만 5247명이 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누적 관중 200만 531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으로, 이는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동원한 201..

충청 정치, 이번 대선에서도 조연… 역할 높이는 `자강(自强)` 시급
충청 정치, 이번 대선에서도 조연… 역할 높이는 '자강(自强)' 시급

6·3 조기 대선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충청 정치의 자강(自强)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의 대표 인물 부재, 손익 계산에 따라 대권 주자별로 각기 분파하는 충청의 정치세력 등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 정치의 고질적인 특징이 재현되면서다. 충청의 정치력 증강이 결국 지역의 미래 성장과 직결하는 만큼 이제라도 정치 자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대선 초반 정국에서 충청의 주목도는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 지역으로 충청을 택하는가 하면 대통령실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 집중단속 아랑곳 않고 불법투기 여전 집중단속 아랑곳 않고 불법투기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