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고령·취약 농가에 고추묘 68만 포기 공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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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고령·취약 농가에 고추묘 68만 포기 공급 시작

-24일까지 자체 육묘장서 본격 출하…내병계 품종 중심, 농가 부담 완화 기대-

  • 승인 2025-04-22 10:02
  • 수정 2025-04-22 14:1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고추묘(3)
김문근 단양군수가 출하 준비를 하는 고추 육묘를 보고 있다
단양군이 지역 내 고령·취약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작물 재배를 돕기 위해 직접 생산한 고추 육묘를 오는 24일까지 본격 출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고추모는 지난해 11월 사전 신청을 통해 파종한 9500상자, 약 68만 포기 분량으로, 만 75세 이상 고령 농업인과 독거 여성 농업인, 장애 농업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출하는 21~22일 어상천면 임현리 제1육묘장에서, 23~24일은 제2육묘장에서 진행된다. 단양군은 2021년부터 자체 육묘장을 운영해 올해로 5년째 고추모를 직접 생산·공급하고 있다.

공급 품종은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 등에 강한 복합내병계 품종인 '칼라탄'과 '신칼라'로, 철저한 병해충 방제와 생육 관리를 거쳐 건강하게 길러졌다. 이번 육묘는 2월 파종돼 약 2개월간 생육을 마쳤으며, 시중 민간 육묘장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해 농가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정 조건을 충족한 농업인에게는 무상 공급돼 농업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식 전에는 3~4일간 외기 적응을 위한 '경화 처리'가 권장되며, 서리나 냉해 우려가 없는 맑은 날에 정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에는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엽면 시비와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고추묘는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며 "최근 확산 중인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총채벌레, 진딧물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양군은 6월 배추묘 사전 신청을 받아 8월 중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다양한 작물 육묘 지원을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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