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어 김동연도 "해수부 이전" … 선심성 공약 남발

  • 정치/행정
  • 대전

이재명 이어 김동연도 "해수부 이전" … 선심성 공약 남발

金 "인천으로 옮길 것" 수도권 공약 발표
국정비효율 등 자초 우려 행정수도 역행

  • 승인 2025-04-22 17:4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422174315
연합뉴스
6·3 대선정국에서 일부 후보들이 세종시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이어 김동연 후보까지 해수부 이전 카드를 꺼내들면서 국가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22일 캠프 사무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국립해양대, 해양수산산학진흥원, 해사전문법원 등을 한데로 모아 해양 특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금 딱히 인천의 발전 방향은 제시된 것들이 많지 않다"며 "해수부 이전을 포함해 (제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을 보다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요충지 중 한 곳인 인천 표심을 향해 지역 공약을 발표한 것이지만, 충청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세종시에는 이미 정부 부처 3분의 2 이전이 완료돼 있을 정도로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이미 확정돼 있다.

이번 대선정국에선 대통령실과 국회 완전 이전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 후보 역시 이를 공약했다.

세종시에 이처럼 국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집적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국정 효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다.

이런 세종시 역할론을 간과한 채 해수부만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향후 대통령실과 국회 보고를 위해 공무원들이 출장을 가야 하는 등 국정 비효율이 커질 우려가 있다.

해수부 이전에 소요 되는 굳이 지출하지 않아도 될 국가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정부 미이전 부처를 이전하는 것은 행정수도 완성의 명분이 있지만, 이미 세종에 자리 잡고 있는 부처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서다.

이같은 이유로 충청권에선 해수부 이전 공약이 대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 표심을 노린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 해수부 부산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3.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4.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5.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1.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2.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3.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4.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5.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