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충북 1448세대 분양… 대전·세종·충남 분양 없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5월 충북 1448세대 분양… 대전·세종·충남 분양 없어

5월 전국 1만 7176세대 공급 예정
전년 동월 실적보다 7%가량 줄어
줄어든 분양 대전 공급 절벽 우려
"대선 등 부동산 시장 분위기 봐야"

  • 승인 2025-04-28 16:13
  • 수정 2025-04-29 00:00
  • 신문게재 2025-04-29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사진=직방.
충청권 내 5월 아파트 분양은 1400여 세대 규모로 모두 충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은 분양 물량이 없어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22개 단지 1만 7176세대(일반분양 1만 106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일 실적과 비교해 7% 줄어든 물량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만1697세대, 지방 5479세대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경기 6603세대 ▲서울 4333세대 ▲인천 761세대가 예정돼 있고, 지방은 ▲부산 1840세대 ▲충북 1448세대 ▲강원 569세대 ▲대구 540세대 ▲경북 463세대 ▲광주 320세대 ▲경남 299세대 순이다.

충청권에선 충북만 분양 소식이 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 1블록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장성동 204번지 일대에 대지면적 6만2267.00㎡, 지하 2층~지상 29층 12동, 총 1448세대(전용면적 59㎡~112㎡) 규모다. 이 곳은 3블록까지 약 4000세대 규모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꼽힌다.



반면, 대전과 세종, 충남은 분양이 없다. 대전에선 올해 2월 동구 가오동 '대전 롯데캐슬 더 퍼스트' 952세대 분양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3세대만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세종은 1월 합강동(5-1생활권) '양우내안애 아스펜' 698세대가 분양에 나섰는데, 이마저도 3년 만에 공급이었다. 대전 아파트 분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국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낮은 공급량인 만큼, 수년 뒤 극심한 공급 절벽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은 4만5121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3622세대) 대비 6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2년(12만309세대)과 2023년(9만1572세대)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수준이다. 대전을 포함한 5대 광역시의 상반기 예상 물량도 1만106세대로 전년 실적 대비 약 7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대통령선거 일정에 따라 건설업계에서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실제 분양 물량은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대선과 함께 향후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분양 일정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대전은 아직 분양소식이 없지만, 세종에서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고조되는 만큼, 분위기가 어떻게 형성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수련병원 전공의 추가모집 착수…"또다시 특례"
  2. 호스피스병동 아버지 향한 아들 부부의 합주… "투병 앞 잠시 위로와 쉼되었길"
  3. 지역대 글로컬대학 본선 티켓 따낼까… 예비지정 대면평가 돌입
  4. 대전시, 이종수 미술관 건립 드라이브 건다
  5. [맛있는 여행] 73-나비축제로 더 알려진 함평의 '생고기비빔밥'
  1. 대전 골목 지키는 '자율방범대원의 집' 1호점 개점
  2. 한의학연 원장 선임 1년째 지연… 노조, 인사개입 의혹 제기도
  3. 대전·충남 대통령선거 현수막 등 훼손 27건…경찰 비상대응 총력
  4. 서류전달 서비스 업무? 보이스피싱 수거책 잇단 무죄…"현금전달 범죄 가능성 적극 알려야"
  5. ‘이제 어엿한 성인’

헤드라인 뉴스


국민 10명 중 6명 `물가 안정` 최우선 민생과제로 꼽아

국민 10명 중 6명 '물가 안정' 최우선 민생과제로 꼽아

국민 10명 중 6명은 최우선 민생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최우선 민생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9%가 '물가 안정'을 꼽은 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17.6%), 주거 안정(9.5%), 지역경제 활성화(7.8%), 취약계층 지원 강화(3.8%) 등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물가 안정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20대 이하 57.2%, 30대 56.3%, 40대 63.5%, 50대 64.9%, 60대 이상 60.7%를 기록했다. 물..

올 1분기 영끌 이어지며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 빚 역대 최대치
올 1분기 영끌 이어지며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 빚 역대 최대치

올해 1분기(1~3월)에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이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가계 빚(부채)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신용대출이 5조 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으로 가계 빚 증가 폭은 전 분기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1925조 9000억 원)보다 2조 8000억 원 많다. 이는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대전에 문 연다…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개소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대전에 문 연다…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개소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인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20일 대전 서구에 둥지를 틀었다. 산림청과 산림복지진흥원은 이날 진흥원 신청사와 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장종태 의원(서구갑) 등이 참석해 목조건축의 시공 방식과 내화 및 내진 설계 등 구조적 특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경청한 뒤 사무 공간으로 쓰이는 본관동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는 교육동, 그리고 문화공간인 숲속도서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건축 전반을 살펴봤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공공건축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축제 즐기는 학생들…‘로봇개 신기하네’ 축제 즐기는 학생들…‘로봇개 신기하네’

  • ‘이제 어엿한 성인’ ‘이제 어엿한 성인’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모의시험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모의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