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28회 코리안더비(G1) ‘3세 최강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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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제28회 코리안더비(G1) ‘3세 최강마’ 격돌

-11일, 3세마들의 꿈의 무대가 펼쳐진다
상반기 최고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뜨거운 한판 승부

  • 승인 2025-05-08 17:10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찬페이머스(25년2월23일 스포츠서울배 우승장면)
찬페이머스.(25년2월23일 스포츠서울배 우승장면)
한국마사회가 8일 제28회 코리안더비(G1)에서 '3세 최강마'들이 격돌한다고 밝혔다.

11일(일)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28회 코리안더비(G1, 1800m, 국OPEN, 3세, 순위상금 10억 원)'가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3세마들의 꿈의 무대이자, 트리플 크라운의 두 번째 관문으로서, 국내외 경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의 무대다.

'더비(Derby)'라는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3세마 중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기 위한 상징적인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켄터키 더비', 영국의 '더 더비', 일본의 '일본 더비' 등 각국의 대표적인 경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 2008년부터 '코리안더비(G1)'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정상급 3세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무대를 마련해 왔으며, 이 경주는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의 중심축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다져왔다.

'코리안더비'는 경주마의 일생에서 단 한 번만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삼관경주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참가하는 말과 마주, 조교사, 기수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한국 경마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주마는 단 두 마리에 불과하다. 2007년 '제이에스홀드'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파워블레이드'가 그 뒤를 이었으나, 그 이후 8년간 삼관마는 더 이상 탄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갖춘 말은 바로 제1관문 'KRA컵 마일(G2)'에서 우승을 거두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한 '오아시스블루'다. 이번 코리안 더비에서도 승전보를 울려 삼관마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아니면 숨은 실력자가 그 길목을 막아서며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 주요 출전마들의 전력을 하나씩 살펴보자.

▲[부]오아시스블루(8전 5/0/1, 레이팅 64,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 언캡처드, 모마: 새나,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오아시스블루'가 삼관마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아시스블루'는 트리플 크라운 전초전이라 불리는 '경남신문배(L)'와 제1관문인 'KRA컵 마일'을 모두 제패한 실력파로, 'KRA컵 마일'에서는 여유로운 레이스로 낙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주는 거리가 1800m로 이전보다 다소 늘어났지만, 무리없이 체력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연승을 기록 중이며, 실격 처리된 경주를 제외하고도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역대 최다승 마주인 이종훈 마주와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백광열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세마다운 패기와 함께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오아시스블루'가 과연 단 한 번뿐인 기회이자 최고의 영예인 삼관마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클립스더킹(8전 4/1/1, 레이팅 62,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섀클포드, 모마:템파르니요, 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

지난해 12월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오며 국6등급에서 국3등급까지 무서운 속도로 승급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1,800m 최고 기록은 1분 54초 7로, 이는 1등급 경주마들의 평균 기록(1분 55초 9)은 물론,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오아시스블루'의 최고 기록(1분 56초 6)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지난 2월에는 외곽인 1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1700m 경주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초반부터 선두를 장악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7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다. 아직 대상경주라는 큰 무대 경험은 없지만, 이번 '코리안더비'의 다크호스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마이드림데이(9전 1/4/1, 레이팅 54,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세이브더월드, 모마:커밍순, 마주: 신우철, 조교사: 토마스)

제1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이드림데이'가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마이드림데이'의 경주 스타일은 주로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도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 중거리 경주에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1800m 거리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마인 '세이브더월드' 역시 2020년 'KRA컵 마일'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한 달 뒤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마이드림데이'가 3세 시절 아버지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편, 함께 출전하는 '용비패왕'과는 다섯 번째 대상경주 맞대결로, 현재까지의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찬페이머스(6전 3/0/0, 레이팅 55,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한센, 모마: 인터처블, 마주: 슘호천, 조교사: 서범석)

'찬페이머스'는 명품 혈통인 '한센'의 자마로, 경매에서 9400만 원에 낙찰되며 높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 2월, 금년도 3세마들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었던 '스포츠서울배'에서는 놀라운 추입력을 발휘해 이변의 우승을 거두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찬페이머스'는 지금까지 거둔 3번의 우승 모두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직선주로에서 강하게 추입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펼쳤다. 아직 1800m 거리 출전 경험은 없지만, 특유의 체력 안배 능력을 고려해 볼 때 이번 경주에서도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품고있다고 볼 수 있다. 직전 대상경주에서는 출발 직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성적에 그쳤지만, 기본적인 경주 전략과 잠재력을 감안해볼 때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코리안더비'가 펼쳐지는 5월 11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경마 팬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 경마의 대표 축제인 만큼, 경주의 즐거움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코리안더비'의 열기를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당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비롯해 부경, 제주에서도 고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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