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찾아가는 건강증진 병원선 운영<제공=사천시> |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병원선과 협력해 마도 등 도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시는 지난 5월 8일 마도를 찾아 고혈압·당뇨 예방 교육과 맞춤형 건강 상담, 실질적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혈압·혈당 측정부터 생활운동 교육까지, 고령 어업인 대상 서비스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섬 주민의 접근 어려움을 고려해 의료진이 직접 배를 타고 도서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5회에 걸쳐 운영된다.
6월에는 전신 스트레칭, 7월에는 체성분 측정과 근감소증 예방, 8월에는 치매 인지 검사와 교육, 9월에는 정신건강 검진 등이 포함된다.
시는 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서지역 건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일회성 사업이 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사 사례가 적고, 전문 의료인력의 지속적 확보 방안이 부족한 점은 향후 운영의 과제로 남는다.
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병원선은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접근"이라며, "건강 불균형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서의 바람을 가르는 병원선이, 의료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항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