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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방문<제공=거제시> |
첫날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아 거제통영 고속도로, 거제마산 국도, 사등~장평 국도 등 핵심 도로사업의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비 30억 원 반영과, 고현1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지방재정 투자심사 통과를 요청했다.
해양수산부에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립해양과학관 유치도 제안했다.
변 시장은 1박 2일간 국토, 해수, 행안, KDI 등 주요 부처 관계자를 직접 만나, 거제시 주요 현안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 설득했다.
오는 6~7월 기획재정부 방문, 9월 국회 대응까지 국비 확보를 위한 하반기 계획도 이미 예고된 상태다.
다만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부처 순회 설명'이 실질적 반영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전략적 설득 논리와 재정 당위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예타 통과나 투자심사 승인 등은 단순 방문보다 타 부처와의 정책 연계, 자료 충실도, 정치력의 뒷받침이 절실한 분야다.
지역 숙원 해결을 위한 시장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성과의 기준은 결국 국비 확보 실적과 실행 단계에서 평가받게 된다.
정책은 자주 문을 두드려야 열리지만, 문 뒤에 무엇을 들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걸음을 내디딘 만큼, 안으로 들어설 준비가 필요하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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