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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26년 국비 확보 총력<제공=창원시> |
시는 9일 '국비 확보 대상 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부처 예산안 반영을 위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2026년 목표액은 1조9335억 원으로, 전년보다 744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건의 대상은 총 151개 사업, 이 중 58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5146억 원을 집중 점검했다.
드론 제조 특화단지, AI 의료기기 실증센터, 친환경농업기반 구축 등 산업과 환경을 아우르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예산 확보가 '목표'에 그칠 경우, 도시 발전의 동력은 또다시 종이 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건의액 증가에 비해 실현 가능성과 현장 수요 반영 여부는 여전히 검증이 필요하다.
특히 AI, 메카트로닉스 등 첨단사업의 경우, 지역 인프라와 연계된 지속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구체적 효과 검증 없는 반복 사업 제안은 중앙부처의 피로감만 키울 수 있다.
예산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설득력에서 출발한다.
창원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논리를 바탕으로 6월부터 기획재정부 및 부처 방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좋은 계획은 첫 발을 뗄 때보다, 끝까지 걷는 걸음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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