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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국가유산 야행 달빛 한 아름 감성 속 성료<제공=창녕군> |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야행은 '달빛 한 아름, 교동고분군 밤마실'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 기간 동안 창녕 교동고분군과 창녕박물관 일원은 조명과 공연, 전통 체험 등 8夜 24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최태성 강사의 '창녕 비화가야' 특강은 객석을 가득 메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명과 포토존, 전통놀이와 체험 부스 등은 전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해 가족 단위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창녕군은 행사장 인근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람객 이동 편의를 도왔다.
민관 협력 아래 행사장 내 혼잡과 사고 없이 무탈히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동칠 집행위원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든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제의 정체성과 프로그램 구성의 다양성에 있어 매년 반복되는 콘텐츠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통을 감성으로 포장한 야행의 형식이 유지되려면, 유네스코 3관왕이라는 위상에 맞는 역사 콘텐츠의 내실화가 병행돼야 한다.
빛나는 밤이었다.
이제 필요한 건 그 불빛이 이어질 낮의 이야기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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