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신제로 시작하는 봄… 단양 철쭉제, 전통과 현대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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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산신제로 시작하는 봄… 단양 철쭉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제41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산신제 통해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문화 계승 다져-

  • 승인 2025-05-19 08:41
  • 수정 2025-05-19 14:14
  • 신문게재 2025-05-20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지난해 소백산 산신제(2)
지난해 소백산 산신제
철쭉이 붉게 물드는 계절, 충북 단양의 대표 봄 축제인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단양군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제41회 소백산철쭉제의 첫 공식 행사로 '소백산 산신제'를 봉행한다. 이번 제례는 소백산을 신령으로 모시고 군민의 안녕과 지역의 번영,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으로, 소백산철쭉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다.

기존에는 실제 소백산 자락에서 진행되던 산신제를 올해부터는 단양읍 도심 속 수변 특설무대로 옮겨, 더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 행사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산신제가 지닌 전통 제례의 의미를 현대적 방식으로 계승하고, 지역 정체성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보도 1) 지난해 소백산 산신제(3)
지난해 소백산 산신제
제례에는 김문근 단양군수가 초헌관, 단양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단양관광공사 사장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하게 진행되며, 안동 예악단의 종묘제례악(9인 편성)이 피리, 대금, 해금, 아쟁, 장구, 좌고 등 전통 악기의 조화를 이루는 연주로 제례의 품격을 더한다.

산신제가 끝난 후에는 전통문화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남성 무용수가 선보이는 '버꾸춤'과 여성 소리꾼의 '아름다운 나라' 공연이 마련되며, 마지막으로 '복 떡 나눔' 행사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산신제는 단양문화원, 문화보존회, 단양관광공사, 북하리 부녀회 등 지역 단체들이 협력하여 준비했으며,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서의 의미도 더했다. 단양교육지원청과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협조 공문을 발송해 학생들이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백산 산신제는 단양 고유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행사"라며 "장소를 이전한 만큼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며 전통문화를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산신제를 시작으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 '제41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철쭉꽃 군락지 탐방, 거리 퍼레이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단양 전역을 물들일 예정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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