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감성캠핑으로 가족 의미 전해

  • 전국
  • 충북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감성캠핑으로 가족 의미 전해

1박 2일 프로그램 9번째 시즌···후원 신혼부부 특별 참여

  • 승인 2025-05-19 18:0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친구패밀리가떴다 (1)
'친구패밀리가 떴다' 참가자 단체사진.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가족의 의미를 전하는 감성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일 쉼터에 따르면 최근 박 2일간 '친구패밀리가 떴다'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경험했다.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가정 내 폭력이나 방임 등으로 상처받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가정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최근 한국사회의 결혼률 저하와 연애 기피 현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이성관계와 가정 형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쉼터를 오랜 기간 후원해온 두 쌍의 신혼부부가 게스트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청소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의 연애 과정, 갈등 해결 방식, 결혼 결심 순간, 그리고 함께 꿈꾸는 미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 후원자 부부는 "행복한 가정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함께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우리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기억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참여 청소년들은 "이런 대화를 해보게 될 줄은 몰랐다. 행복한 가정을 꿈꿀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건강한 연애와 결혼을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종료 후 다수 청소년들이 "가정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희망을 나타냈다.

허경회 소장은 "단순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넘어 청소년들이 건강한 이성관계 속에서 건강한 가정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 용산동에 위치한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가정 밖 위기 청소년들의 보호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4.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10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을 평가에 반영해 37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 됐다. 2026학년도 대입 전형이 이뤄지는 올해 전국 대학이 학폭 사항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탈락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국·공립, 사립대학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처분 이력을 2025학년도 대입 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 정시모집에서는 27명 중 26명(96.3%)..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