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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간호전문가 초청 세미나' 사진. |
19일 극동대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K테크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 '글로컬 간호전문가 초청 세미나'에는 간호학과 재학생과 교수진, 보건의료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서울병원과 캐나다 Grand River Hospital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들이 연사로 나서 간호사의 전문성과 소명의식을 주제로 현장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정미애 간호사가 '작은 생명, 큰 책임'이라는 주제로 고위험 간호 사례를 소개했다.
정 간호사는 국내 최저 체중 생존 아기인 '260g 예랑이' 사례를 비롯해 정맥 주사 관리, 중환자 투약, 가족 중심 임종 간호 등 복합적인 간호 업무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신생아 관련 사건들을 언급하며 환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윤리적 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은 극동대 간호학과 동문인 마종찬 간호사가 담당했다.
현재 캐나다 Grand River Hospital에서 근무하는 마 간호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간호사'를 주제로 캐나다의 응급 간호 실무와 의료적 조력 죽음 제도 참여 경험을 공유했다.
마 간호사는 생명을 지키는 간호에서 죽음을 함께하는 간호로의 전환적 관점을 제시하며 간호사로서의 윤리적 감수성과 전문성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한 학생들은 "간호사의 정체성과 소명의식을 되새긴 시간이었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덕분에 간호사로서의 미래를 더욱 또렷이 그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 간호학과 학과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현장 간호사들의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이론을 넘어 윤리적 사고력과 글로벌 감각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술만큼이나 공감과 윤리를 갖춘 간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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