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의 뜨거운 도전…단성중, 전국 유소년 배구대회서 값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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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의 뜨거운 도전…단성중, 전국 유소년 배구대회서 값진 성장

-전교생 절반이 선수로 뛴 단성중…조 1위 6강 진출하며 가능성 입증-

  • 승인 2025-05-20 08:16
  • 수정 2025-05-20 14:29
  • 신문게재 2025-05-21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성중, 전교생 절반이 도전한 배구대회2
단양 단성중, 전교생 절반이 도전한 '2025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유소년 6인제 배구대회'
충북 단양의 산골에 위치한 단성중학교(교장 정흥순)가 전국 대회에 출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교생 48명 가운데 20명의 학생들이 배구 스포츠클럽 선수로 참여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단양에서 열린 '2025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유소년 6인제 배구대회'에 출전했다.

단성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전국 무대에 도전했으며, 강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경기를 펼쳤다. 특히 여학생 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6강에 진출, 지역과 학교의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본선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선수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대회를 통해 소중한 성장의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대회는 단양군에서 개최된 전국 규모 행사로, 단성중 학생들의 참가 자체가 지역사회에 특별한 의미를 안겼다. 지역에서 열리는 큰 무대에 지역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학부모와 주민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나 되는 따뜻한 장면이 펼쳐졌다.

단성중 배구반은 정식 지도자 없이 운영되고 있다. 체육수업과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 등 틈틈이 연습을 이어온 학생들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임해왔다. 특히 주말마다 졸업한 대학생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지도하며, 선후배 간 배구를 통한 교감이 계속되고 있다. 이 선배들 또한 단성중에서 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운동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 교육의 선순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단성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스포츠 교육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첫 전국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이미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단성중의 땀과 열정은 계속될 예정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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