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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에 신예빈 작가의 작품 'LOVE!' |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사진이라는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창의적 무대였다. 지난 4월, 세명대학교 일원에서 진행된 촬영대회는 '옛 장터'라는 주제를 배경으로 약 30명의 모델이 참여해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그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순간을 포착하며 약 800여 점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공개심사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에서 파견된 정종관 감독관과 신경애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창의성과 주제 해석력, 감성적 전달력에 방점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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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제천전국사진촬영대회 심사 성료 |
은상은 인천의 송춘섭 작가 '농부의 결실', 경기의 박환우 작가 '흥타령'이 나란히 수상했으며, 동상은 대전의 이우만 작가 '정', 경기의 김세희 작가 '동심', 서울의 이복득 작가 '고전'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해석과 감성으로 무장한 수많은 작품들이 가작, 장려, 입선의 기쁨을 안았다.
김서윤 제천지부장은 "이번 대회는 카메라 셔터 한 번으로 시대를 소환하고, 감정을 기록하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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