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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금 의장의 원칙 없는 행보에 여야 시의원뿐만 아니라 천안시공무원까지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김 의장 의장은 두 달 후면 후반기 1년째를 맞이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9일 '인사안 결재 거부'와 '관용차 사적 이용' 등을 이유로 그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의사팀에 제출했다고 한다.
근무성적평정과 무관하게 자신이 맘에 둔 대상자를 승진시키려다 사무국과 갈등을 빚는 등 룰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김 의장은 국힘 전당대회에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의회 운영위 협의를 거친 의사일정을 본회의 직전에 변경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절차적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 공무원들도 김 의장이 중요행사장에 참석한다고 통보해 놓고 나타나지도 않거나 일정조차 알려주지 않아 푸념을 늘어놓는 사례가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결국 그의 소통 부재가 자신을 고립되게 했다.
그의 곁을 지켜주는 이들이 아예 없다는 건 아니지만,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그에게는 의회를 정상적으로 돌릴 1년여 시간이 있고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도 있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모두에게 진실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 최선일 게다.
'고집불통' 의장으로 비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반드시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진실, 용서가 필요하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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