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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중산고 '제3회 진로 비경쟁독서토론' 관련 사진. |
충주중산고는 국어한문과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회 진로 비경쟁독서토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3학년까지 총 18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번 토론의 핵심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을 공통 도서로 선정해 진행된 점이다.
학생들은 사전에 작품을 깊이 있게 읽은 후, 각자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직접 제작해 토론에 임했다.
특히 월드 카페 방식을 도입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룹을 이동하며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학생들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접근하며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에 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토론을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주체적 학습 태도를 기를 수 있었다.
또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는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인문학적 소양과 민주적 토론 문화를 함께 익히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을 지도한 박예은 교사는 "학생들이 고전 작품을 통해 현대적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활동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자기주도적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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