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살미면 농경지 4㏊, 꽃밭 관광명소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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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살미면 농경지 4㏊, 꽃밭 관광명소로 대변신

시,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 선정…5억 7000만 원 확보
유채·코스모스 계절 꽃밭으로…수질보호도 '일석이조'

  • 승인 2025-05-25 09:1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청
충주시청.
충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내 농경지를 친환경 경관단지로 전환해 수질개선과 관광자원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시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2026년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총 5억 7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친환경 경관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살미면 내사리 일원 상수원보호구역 내 농경지로, 약 4㏊ 규모다.



현재 이 지역은 일부 영농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강우 시 비료와 농약 등의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농경지의 영농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신 유채와 코스모스, 꽃양귀비 등 계절별 경관 작물을 식재해 오염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 공간을 경관 가치가 높은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시켜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넓은 지형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대규모 꽃밭과 꽃두렁길,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함으로써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정원형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한강 상류 수질 개선이라는 환경적 목표와 함께 도심 외곽 유휴 농경지를 경관형 정원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관광자원을 육성하는 다목적 친환경 프로젝트다.

시는 이를 통해 충주호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자연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경관자산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함으로써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김성학 정원도시과장은 "정원도시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라며 "도심과 수변을 아우르는 정원 조성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정원도시 충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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