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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니면 다목적 체육관 생활체육 운영 모습. |
충주시는 26일 신니면과 대소원면에 위치한 방치 체육시설이 충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주민주도형 참여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먼저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신니면 게이트볼장의 변화다.
이 시설은 지역 노인회가 오랫동안 운영해왔지만, 이용 인구 감소와 시설 노후화로 점차 방치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시가 해당 공간을 다목적 체육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신니면 문화체육회를 운영 주체로 지정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주민 의견 수렴부터 운영 모델 자문, 프로그램 구성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현재 이곳에서는 배드민턴, 탁구, 체조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거 특정 연령층만 이용하던 공간이 전 연령대가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대소원면 다목적회관 및 게이트볼장 역시 비슷한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관하며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던 이 시설은 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지원 아래 주민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내 소규모 문화행사를 적극 유치하면서 다시 활력을 찾았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주민 주도로 기획된 플리마켓 '소쿠리마켓'이다.
센터의 컨설팅과 운영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 행사는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 지역 교류와 공동체 회복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덕분에 현재 대소원면 다목적회관은 주 5회 이상 운영되며, 어르신뿐만 아니라 청장년층까지 함께 이용하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성과의 핵심은 충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있다.
센터는 공간 기획부터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 구성, 홍보 채널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무적으로 지원하며 유휴공간을 주민 손으로 되살리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앞으로도 센터는 지역 내 유휴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 자율운영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외면받던 공간들이 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전문적 지원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다시 살아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과 주민, 중간지원조직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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