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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송양유치원, 내 감정 패션쇼 감정을 색으로 입다. (사진=의정부교육지원청 제공) |
유아들은 활동에 앞서 다양한 감정(기쁨, 슬픔, 화남, 무서움, 평온함, 행복, 사랑 등)을 색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자의 감정을 상징하는 색깔의 옷을 선택해 '자기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패션쇼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차례로 무대에 걸음을 내디뎠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포즈를 취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런웨이를 걸었다.
유아들은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감정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함께 나누었다. 친구가 걸을 때 열심히 응원하거나, 무대를 마친 친구에게 "네 옷 색깔이 너랑 잘 어울려!"라며 칭찬을 전하는 등 자연스러운 감정 교류의 장이 되었다. 가온2반 한 유아는 무대 중앙에서 직접 포즈를 취하며 "내가 진짜 모델이 된 것 같았어요! 친구들이 봐줘서 기분이 좋아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가온3반의 한 유아는 "혼자 걸어가는 게 처음엔 무서웠지만, 내가 용기를 내니까 박수를 쳐줘서 기분이 이상하게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가온1반 담임교사는 "색깔과 옷이라는 친숙한 도구를 활용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감정 표현은 유아기에 꼭 필요한 정서적 역량이며, 이런 활동을 통해 점차 내면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가온학년의 '내 감정 패션쇼'놀이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유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스스로 표현해 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송양유치원 학년부장(김영수)은 "가온반은 앞으로도 유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과 조화롭게 소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놀이·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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